"국감 복귀" vs "불가"..새누리, 하루종일 '극과 극'
[앵커]
국감 복귀를 놓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극과 극을 오갔습니다. 어찌보면 적전에서 자중지란이 있었던 셈인데요. 결과만 놓고 보자면 새누리당은 단식중인 대표가 하자는 것과는 모두 반대로 간 셈이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28일) 아침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평소보다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은 국감 복귀를 공식적으로 건의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중진 일부도 당 대표의 단식은 계속하되 국감에는 참여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2시에 열린 의원총회, 협상파의 국감 복귀 주장은 강경파의 거센 주장에 밀렸습니다.
당 지도부는 국감 보이콧에 대한 '단일 대오'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새누리당과 정치를 하지 못하겠다, 새누리당 당론을 따를 수 없다하면 무소속 정치를 하는 게 옳습니다.]
곧바로 열린 '국회의장 사퇴 결의대회'에서도 강경한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흐름이 돌변한 건 이정현 대표가 느닷없이 국감 복귀 발언을 하면서부터입니다.
[이정현 대표/새누리당 : 사랑하는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 내일부터 우리 새누리당은 국감에 임해주십시오.]
새누리당 의원들은 다시 긴급 의총을 열었고 복귀 불가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국감 복귀'를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복귀 불가'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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