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만7000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났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생 4만7000여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했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 학업중단 현황 조사 결과 전체 재학생의 0.77%인 4만7070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학업중단 학생 비율은 2010년 1.06%(7만6589명) 이후 매년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학교급별로는 의무교육이 아닌 고등학교에서 1.26%(2만2554명)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0.63%(9961명), 초등학교는 0.54%(1만4555명)였다.
학업중단 사유 중 가장 많은 것은 학업, 대인관계 등과 관련한 학교생활 부적응이 2만4959명으로 전체 재학생 대비 0.41%로 집계됐다. 전체 학업중단 학생 중에서는 53%다. 2014학년도 54.9%(2만8502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이 7963명(35.3%)으로, 고등학교 학업중단 학생 3명 중 1명 이상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부적응 사유의 학업중단 학생이 15명 이상 발생한 고등학교는 443개교나 됐다. 또 학교폭력으로 인한 퇴학이 98명, 기타 학칙위반으로 인한 퇴학이 692명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에서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2090명(21%)이었고, 정규교육 외 대안교육 등의 사유가 1435명(14.4%)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대안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1520명(10.4%)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 부적응은 135명(0.9%)에 불과했다.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교 부적응 요인이 학업중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 재학생 수 대비 부적응 사유로 인한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0.49%)이며, 경기와 광주, 부산이 0.45%, 대전과 충북, 충남이 0.44%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0.4%다. 가장 낮은 곳은 울산(0.25%)으로 조사됐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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