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예상밖 으랏차차..침체된 내수시장에 단비

임해중 기자 2016. 9. 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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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29일 사전계약 1만대 돌파 예상 i30도 2주만에 1000대 이상 사전계약
왼쪽부터 신형i30, 더 뉴 아베오, 카마로SS(뉴스1DB)/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하반기 출시된 신차들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위축됐던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QM6의 사전계약 건수는 이날 98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이 진행된 QM6는 하루 평균 257대 이상씩 계약이 성사됐다.

QM6 사전계약 곧 1만대 돌파, 신형 i30도 2주만에 1000대 이상

이런 추세라면 29일에는 1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2000대 이상 팔린 QM6의 일부 인기 트림은 계약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 2개월가량 걸리고 있다. 그만큼 대기수요가 많다는 의미로 월 평균 판매대수는 5000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i30도 내수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국산 해치백 차량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에 밀려 그동안 비인기 모델로 여겨졌다. i30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12년 1만5000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3292대까지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럽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개발된 신형i30가 내수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신형i30 출시 이후 이같은 우려는 잠잠해졌다.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고객들이 신형i30 구매에 몰리면서 내수판매 실적도 확대됐다. 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신형i30는 2주만에 1000대 이상이 팔렸다.

인기 세단에 비해 절대 판매량은 적은 편이지만 내수에서 해치백 차량이 비인기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어드밴스 에어백을 장착해 해외 수출모델과의 차별논란에서 자유로워진 점도 내수판매 확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차량은 내년 초 유럽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더뉴 아베오, 사전 계약물량 훌쩍

온라인 판매(옥션)로 세간의 이목을 모았던 더 뉴 아베오(2017년형)는 소형차답게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차량은 26일 진행된 옥션 판매에서 1분만에 매물로 나왔던 10대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신형 아베오 가격은 수동 세단 모델이 1410만∼1524만원에 책정됐다. 자동 변속기 세단은 1779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종전 모델에 비해 가격이 27만원가량 더 저렴하다.

이달 6일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팔린 물량만 2016년형 아베오의 8월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카마로SS 3달간 800대..국산 스포츠카로는 이례적

한국지엠이 6월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스포츠카 카마로SS 역시 3달 동안 800대의 사전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국산 스포츠카가 사전계약에서만 1000대 가까이 팔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중형 세단과 SUV에 비해 판매량 자체가 많지 않지만 해치백, 소형차, 스포츠카 등 비인기 차량에서 신차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틈새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내수판매 시장규모 자체가 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차출시 효과가 2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내수판매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7월과 8월 내수 판매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6%, 17.6%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하계휴가 막바지에 접어든 9월은 차량 판매 비수기에 해당되는데다 추석연휴도 껴있어 영업일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의 노조 파업 장기화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도 내수시장 회복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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