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백남기씨 추모분향소 설치 확산 움직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가 지난 25일 끝내 숨진 농민 고(故) 백남기씨(69)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백남기대책위 페이스북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백씨를 추모하는 대자보와 추모의 벽, 추모분향소 등을 캠퍼스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백남기 농민 사망에 따른 지역별 분향소 설치 등 대비 철저 지시'라는 제목의 경찰청 업무 연락문서를 통해 분향소 설치에 경찰이 적극 대응 조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같은 분향소 설치 움직임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양대와 숙명여대, 고려대, 중앙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 10여 곳에 이같은 추모시설이 설치됐다. 대부분 총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하기 보다 교내 학생모임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설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는 서울 성동구 교내 사회대 옆에 학생 모임인 '백남기 어르신을 추모하는 한양인 모임' 주도로 지난 26일 오후 분향소가 마련됐다.
중앙대는 동작구 교내 학생문화관 노천극장 앞에 여러 학회와 학과 주도로 27일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29일 오후 7시까지 분향소 설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외대도 동대문구 교내 인문과학관 1층 생활자치도서관 내에 지난 27일 추모분향소가 들어섰다. 생활자치도서관 측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기 바란 고인의 뜻을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고 분향소를 설치한 뜻을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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