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1차 토론 후 유세 복귀..승부는 계속된다

이지예 입력 2016. 9. 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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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첫 TV 토론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웨이크 공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2016.09.28
【멜번=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멜번에서 선거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2016.9.28.

힐러리 "트럼프, 토론 준비 안 했나 보다" 기쁨 만끽
트럼프 "첫 토론 흥미로웠다…심호흡하며 준비"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대선 후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1차 TV토론 뒤 유세를 재개하고 승부를 이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 NBC뉴스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어젯밤 토론 보신 분 있나요?"라며 "그(트럼프)는 토론을 준비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토론 승리 평가를 받은 클린턴은 이 기세를 몰아 토론 직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로 날아 왔다. 그는 이번 주 외동딸 첼시와 함께 이 지역에서 3차례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클린턴은 토론에서 트럼프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자 "내가 똑똑해서"라고 허언을 안 일을 지적하며 "똑똑해서 세금을 안 냈다면 우리들은 도대체 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론을 통해 미국을 위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 기뻤다며 유권자들에게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선거일(11월 8일) 꼭 투표소에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서 1차 토론 이후 첫 유세를 진행했다. 정치 신인인 그는 멜번의 여객기 격납고에서 한 유세를 통해 처음으로 양자 토론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는 "정말 흥미로웠다"며 "내가 TV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 있다는 점을 알았다. 심호흡을 하고 가족들에게 말하듯이 했다. (걱정을) 그냥 떨쳐 버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은 토론 내내 과거에 얽매여 있었다며 "90분 동안 형편없는 현재 상황을 방어하려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를 당황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발언을) 자제하려 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앞서 마이애미의 쿠바 이민자 거주 지역 리틀 아바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신이 승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1300만 달러(약 142억 2400만 원)가 넘는 온라인 기부를 받았다"며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 고맙습니다 미국이여"라고 밝혔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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