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의 이색 시도.."스내그골프, 풋골프가 뭐예요?"

김인오 2016. 9.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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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김경태가 28일 스내그골프 체험장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올해로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은 가족 단위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로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갤러리존을 따로 설치해 휴식과 놀이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 덕에 나흘 동안 2만40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 수 축소로 뒷걸음 치던 국내 남자골프의 ‘흥행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골프 한 판(FAN)’으로 대회 슬로건을 정한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도 갤러리 대상으로 흥미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골프용품, 가전제품 등 풍성한 갤러리 경품을 내걸었다. 눈에 띄는 이벤트는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스내그골프, 풋골프 체험장이다. 골프에서 파생된 것으로 플레이가 쉽고 경기 방식이 골프와 비슷해 유럽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레포츠다. 스내그골프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이용할 수 있고, 풋골프는 현장 접수다.

◇스내그골프

‘골프로부터의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스내그(SNAG, Start New at Golf) 골프는 성인과 아이들이 부담 없이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협소한 공간에서도 진행할 수 있는 미니 골프로 볼의 최대 비거리에 제한을 둔다. 어른이 칠 경우 50야드 정도이고, 어린이는 그 절반 정도를 보낼 수 있다.

사용하는 클럽은 런쳐와 롤러 두 종류다. 아이언 클럽과 비슷한 런처는 티샷부터 피치샷, 칩샷을 할 때 사용된다. 롤러는 퍼터와 마찬가지로 볼을 굴리기 위한 도구다. 샷을 할 때는 런치 패드로 불리는 고무 매트와 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라이에서 볼을 칠 수 있다. 스내그골프는 홀에 넣는 대신 플래그스티키라고 불리는 타겟에 볼을 붙여야 마무리 된다. 벨크로(찍찍이) 소재로 돼 있어 보풀이 있는 스내그골프 전용 볼이 잘 붙는다.

◇풋골프

풋골프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와 골프를 하나로 합친 종목이다. 골프볼 대신 축구공을 사용하고 골프채가 아닌 발을 이용해 홀에 넣어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가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홀 크기는 축구공에 맞춰 21인치로 커졌다. 경기는 골프처럼 티잉그라운드에서 시작된다. 대형 티페그에 골프공이 아닌 축구공을 올리고 힘차게 발로 찬다. 골프처럼 홀에서 먼 플레이어부터 두 번째 샷을 이어가고 홀인을 해 타수를 정한다. 공이 경기장 밖을 벗어나면 벌타도 주어진다.

32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안병훈이 28일 풋골프 체험장에서 축구공을 발로 차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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