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이준식 부총리 "국정교과서 원고본 공개할 수 없다"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이준식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017년 2월 보급을 앞둔 국정 역사교과서 원고본을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 부총리는 "대외 공개를 염두해두고 만든 게 아니라 검토 중이기 때문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 역사교과서 원고본을 자료제출 요구했다"며 "교육부가 제출한 소명서 내용은 제출하지 못하는 법률적인 근거가 없어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오는 11월 교과서 형태의 현장 검토본이 만들어지면 대외에 공개하기 전에 위원장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은혜 의원은 "국민들이 관심갖는 역사교과서가 어떤 절차를 밟아 나오는 지 국민을 대신해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 안보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국회에서의 자료제출 요구는 일반 국민에게 대외 공개용으로 제출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준비 단계도 제출해야 할 자료에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원고본을 공개했을 때 국가 안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다시 소명하라"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원고본을 거듭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유 의원은 "오전 중까지 자료 제출을 안 하면 양당 간사들과 의논해 교육부 장관과 관련 담당자들의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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