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신한동해오픈 우승컵+PGA도전 꿈 꾼다

이은경 기자 입력 2016. 9.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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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가 신한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박태성 기자

[인천=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김경태는 2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음주에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를 치르러 미국으로 간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김경태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파이널 1차전 DAP챔피언십에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내년 PGA투어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남은 대회에서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경태는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GTO)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일본 대회는 8개밖에 참가하지 못했다. 상금왕이 되기 위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대회에 더 참가할 수도 있었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서 미국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태는 "웹닷컴투어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마지막 대회에 부담은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잘 되면 10월 PGA투어 개막전에 나가는 것이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일본으로 가서 내년에 한 번 더 도전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신한동해오픈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스폰서사 대회이고, 신한동해오픈에 10년째 출전하게 됐다. 그동안 이 대회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그냥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도전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동해오픈은 2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인천=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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