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野, 朴대통령이 바람피웠다는 의혹도 제기"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며 "그런데 제대로 입증된 게 있나. 제대로 밝혀진 게 있었나"라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야당의 미르 의혹 제기 등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세월호 때 바람'이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문제로, 야당을 비롯한 세월호특조위는 대통령 당일 행적 기록 제출을 요구해 청와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십상시가 있다고 하고, 강남 모 식당에서 모임도 하고 대책회의도 했다고 6개월간 떠들었다"며 "그런데 나온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야당이 제기해서 밝혀낸 건 단 하나도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걸 하나라도 들어본 적 있느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단식투쟁을 비롯해 새누리당의 국감 파행 방침이 '미르 의혹'을 덮기위한 술책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오히려 나는 거꾸로 생각한다"며 "야당이 이번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 낼 것도 없고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을 거니까 (김재수 장관 해임안으로) 야당이 오히려 파행을 더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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