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국내 첫 '주연작 총 관객 1억명 돌파' 배우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배우 송강호(49)가 주연한 영화의 총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의 신작 '밀정'(감독 김지운)이 전날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의 누적 합산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서는 최초 배우가 됐다.
앞서 배우 오달수의 출연작이 누적 관객 1억명을 넘어선 바 있으나 오달수는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다는 점에서 송강호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스크린 데뷔한 송상호는 이후 '초록 물고기'(1997) '넘버3'(1997) '조용한 가족'(1998) '쉬리'(1999) 등에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조연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으로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 올라선 그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살인의 추억'(2003) 등을 거치며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송강호가 주연한 '괴물'(2006) '변호인'(2013)은 1000만 관객을 넘겼고, '우아한 세계'(2007)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의형제'(2010) '설국열차'(2013) '관상'(2013) '사도'(2015)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인정받은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명실상부 '대배우' 반열에 올랐다.
송강호는 신작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을 맡아 일본과 조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회색빛 인간' 혼란스러운 마음을 뛰어난 감정 연기로 발산하며 역시 최고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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