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참사 관련 자료 서울시로 옮겨 임시보관
자료 사본은 안산시에 보관하기로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관련 자료가 서울시로 임시 이관된다.
특조위는 28일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4·16세월호참사 관련 자료의 보관·전시를 위한 4·16세월호참사 관련자료 이관(안)'을 의결했다.
특조위는 제안설명에서 "참사 관련 자료는 특별법에 명시된 추모시설로 이관하게 돼 있지만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추모 관련 상설 전시시설을 개장해 운영하고 참사 관련 기록물도 보관 중인 서울시로 임시 이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특별법 48조는 특조위 내 자료기록단에서 수집한 자료를 추모 관련 시설에 보관·전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조위 측은 서울시가 참사 관련 자료를 임시로 보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이날 회의에서 참사 관련 자료의 사본을 만들어 경기도 안산시에 이중으로 보존하는 내용을 담은 안건도 의결했다.
권영빈 상임위원은 "참사 관련 기록물 전용 보존 시설을 운영하는 안산시에도 자료 사본을 제공해 영구 보존하게 해서 세월호 관련 추모시설 건립 후 이관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자료의 임시이관과 복사에 최대한 빨리 착수해 특조위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30일 이후 잔존사무 처리 기간에 완료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활동보고서 성격의 중간점검보고서 공개를 놓고 위원 간 이견이 보이기도 했다.
황전원 상임위원은 조사활동을 마무리하지 못한 특조위가 종합보고서 대신 이석태 위원장의 책임으로 작성한 중간점검보고서를 공개하려는 데 반발해 회의 초반 퇴장했다.
이 보고서가 활동보고서 성격을 지니는 만큼 보고서 작성을 담당하는 기획행정담당관실에서 절차를 밟아 공개 여부를 의결해야 한다는 게 황 위원의 주장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중간점검보고서는 특조위 운영규칙에 있는 종합보고서와는 성격이 다른 보고서"라며 "위원장의 이름으로 작성된 해당 보고서를 특조위 활동이 종료되는 30일에 공표해 국민에게 위원회 활동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위원이 빠진 가운데 특조위는 중간점검보고서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kjpark@yna.co.kr
- ☞ 세 부모에게서 유전자 받은 세계 첫 아이 탄생
- ☞ 롯데백화점, '서미경 식당' 퇴출…"차례로 다 내보낼 것"
- ☞ '성폭행당했다' 거짓으로 성폭행범 몰다간 큰코다친다
- ☞ '살인 광대 출몰' 소문에 떠는 미국…인터넷 괴담까지
- ☞ 뉴욕서 연주된 '김정은 찬양가'…美관객 '모르고' 기립박수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립공원 야영장 티켓팅' 사라진다…추첨제로 전환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마약 후 몸에 불 지른 주유소 직원…전신 화상 | 연합뉴스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종합)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