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랜트 "유니폼 외엔 바뀐 게 없다!"

이재승 2016. 9. 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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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가 자신의 각오를 드러냈다.

『The Vertical』의 마이클 리 기자에 따르면, 듀랜트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앞둔 시점에 팀에 속히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듀랜트는 이번 여름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년 5,43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으며, 다음 시즌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10년차 최고대우 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2013-2014 시즌 MVP인 그가 직전 시즌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73승)을 갈아치운 골든스테이트에 입성한 것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졸지에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세 시즌 동안 MVP를 차지한 선수들(듀랜트와 커리)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동시에 올스타 경험을 갖춘 선수만 5명에 달하며 이들 중 4명이 2016 올스타전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가 듀랜트를 잡은 것은 여러모로 운이 따랐다. 지난 시즌 개막에 앞서 해리슨 반스가 골든스테이트의 연장계약(4년 6,400만 달러)을 거절하면서 결별은 예고됐다. 듀랜트가 FA가 됐고, 샐러리캡은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골든스테이트가 듀랜트를 잡기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결국 실질적인 1년 계약을 통해 듀랜트 영입에 성공했다.

듀랜트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2경기에 나서 경기당 35.8분을 소화하며 평균 28.2점(.505 .387 .898) 8.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2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27점 이상과 동시에 필드골 성공률 50%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듀랜트가 유일하다. 이런 선수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가히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듀랜트는 다음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여태껏 해왔던 데로 접근할 것”이라 운을 떼며 “유니폼을 제외하고는 변한 것이 없다”며 자신이 지금껏 해온 데로 시즌을 준비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듀랜트는 새로운 동료들과 끈끈한 우애를 갖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골든스테이트에는 기존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이 포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코트에서 기분 상한 채 뛰길 원치 않는다”면서 “제 플레이를 펼치고, 항상 그랬듯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듀랜트는 지난 2010년 만 하더라도 마이애미 히트에서 BIG3가 결성되자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농구할 날이 많지 않았다”면서 재밌게 경기하고 싶은 뜻을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듀랜트는 “즐기다 보면 다른 것들은 알아서 해결될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듀랜트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와 팀의 원투펀치로 나섰다. 이제 그는 팀을 옮겨 그의 곁에는 스테픈 거리가 포진하고 있다. 듀랜트와 커리가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상대들은 공포에 떨 것으로 예상된다. 둘 모두 이타적인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잘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듀랜트는 데뷔 후 줄곧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었고,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듀랜트가 가장 바라는 것은 우승을 차지한 직후 다시 FA가 되어 최고대우를 받는 것이다. 듀랜트의 바람대로 모든 것이 잘 풀릴 수 있을까? 현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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