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건강한 추신수, "1일 복귀전 치를 예정"

조회수 2016. 9. 28.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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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2주 이상 빠른 회복.
- 1일 탬파베이전에 복귀할 예정.

“1일 복귀가 정말 가능한 거에요?”

27일(한국시간) 재활 경기를 마친 추신수에게 기자가 건넨 말입니다. 과연 이렇게 빠르게 진행돼도 괜찮겠냐는 우려가 앞섰기에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면서 매 이닝 타석에 오른 그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실전 경기를 통해 몸 상태가 좋음을 확실하게 확인한 이유입니다.

“오늘 첫 경기를 치렀는데, 꽤 괜찮았다. 타석에 올라 스윙을 할 때도 불편함이나 통증 전혀 없었고, 공을 보는 데 집중했다. 첫 경기였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수술 후, 첫 실전 경기라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그가 세운 목표는 두 가지. 몸 상태 확인하는 것과 감을 잡기 위한 공보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두 성공. 2루타를 포함한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골라냈고, 우익수를 소화한 그는 수비할 때도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상보다 2주 이상 빠른 회복.

수술 당시 주치의는 약 8주 이상의 회복,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포스트시즌 중반쯤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였던 것. 추신수는 수술한 순간부터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을 되새기며 재활에만 집중했음을 알렸습니다.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수술한 순간부터 하루하루를 이 마음가짐으로 보냈다. 내 생각을 몸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 준 것 같다. 그리고 주위에서 많은 분의 도움도 받았다. 감사하게도 구단과 지인들로부터 뼈에 좋다는 약도 많이 챙겨 주셨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를 앞두고 있는 추신수. 하지만 포스트시즌 때문에 무리하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같은 질문에도 추신수는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맞다.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건 감독의 권한이다.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나를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준비하는 것이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그리고 그의 설명은 이어졌습니다.

“타석에서 불편하면 아무리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뛸 수 없다. 완전하지 못한 몸으로 마음만 앞세워 나갈 수는 없다. 팀 역시 그런 나를 타석에 세우지 않는다.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경기에 뛸 수 있는 것 이고, 타석에 오를 만큼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규시즌을 타석에서 마무리 하고 싶었던 추신수.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은 마이너리그와 함께 사용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입니다. 시즌 내 부상이 잦았던 추신수는 벌써 이곳만 세 번째 방문. 그 어떤 선수라도 시즌 중에 이곳을 방문하는 일이 달갑지는 않을 터. 하지만 추신수는 이번만큼은 빨리 오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온다는 건 그 누구라도 달갑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빨리 오고 싶었다. 이곳을 거쳐야만 정규시즌 한 타석이라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쁨만큼 정규리그를 부상자 명단이 아닌 타석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추신수. 그는 3일간의 재활 경기를 마치고, 29일 텍사스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오는 1일 탬파베이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건강한 추신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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