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2일 휴식' 박희수, 관건은 실전감각

배중현 2016. 9.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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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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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33)의 '휴식'이 길어지고 있다. 과연 득이 될 수 있을까.

SK 마무리투수 박희수는 지난 17일 인천 NC전(⅔이닝 2피안타 2실점) 이후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이 치른 최근 3경기를 모두 불펜에서 지켜봤다. 23일 수원 kt전에선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등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SK의 경기 스케줄은 여유롭다. 지난 18일 인천 NC전 이후 일주일에 2경기씩 하는 일정으로 3주를 소화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선발 올인'이 가능하지만 자칫 등판 시점을 잡지 못한 불펜투수들은 휴식이 무작정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등판이 불가능한 선발투수들을 이른바 '+1' 전략에 사용하면서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작아졌다. 지난 25일 인천 한화전이 딱 그랬다. SK는 선발 윤희상(5이닝 2실점)에 이어 김광현(3이닝 무실점)을 등판시켰다. 두 명의 선발 자원이 8이닝을 책임졌고, 서진용(1이닝 2실점)이 나머지 1이닝을 소화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있는 불펜투수 9명 중 1명만 마운드를 밟았다.

가장 애매한 선수는 박희수다. SK 입장에서 마무리투수를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보내긴 쉽지 않다. 팀이 9연패에 빠지는 등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면서 몸만 풀다 끝난 경기가 꽤 많다. SK는 박희수가 마지막 세이브를 거둔 9월 9월 인천 넥센전 이후 10경기(1승9패)에서 세이브 상황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용희 SK 감독도 이 부분을 우려한다. 김 감독은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5일 한화전에서) 한 타자라도 하면 좋았을 텐데…그런 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9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화전에서 9회 9-2로 크게 리드해 박희수를 등판시키지 않았다.

26~29일까지 휴식일인 SK는 선수들이 실전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집중할 예정이다. 26일 휴식 이후 27일 주간 훈련, 28일 야간 훈련으로 감각을 조율한다. 29일 잠실로 이동해 30일 LG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소 12일의 휴식을 취하게 되는 박희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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