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조별리그] '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모스크바 원정서 1-0 승..조 2위

김진엽 입력 2016. 9. 28. 05:33 수정 2016. 9. 2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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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힘키 아레나에서 모스크바를 상대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AS 모나코(승점 4점)에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 선발 라인업

홈팀 모스크바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트라오레를 필두로 밀라노프-에레멘코-토시치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베른블롬-골로빈이 자리했고 센니코프-베레주츠키-이그나셰비치-페르난데스가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킨페프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토트넘도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원톱에 얀센을 배치했고, 손흥민-에릭센-라멜라가 2선에 자리했다. 미드필더에는 완야마-알리가 출전했으며 포백라인은 데이비스-알더베이럴트-베르통언-트리피어가 자리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 전반전 : 헛심공방, 깨지지 않은 승부의 균형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포문은 홈팀 모스크바가 열었다. 전반 6분 베른블롬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이에 질세라 토트넘도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오른발 슈팅으로 모스크바의 골망을 노렸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치고받는 공방전 끝에 모스크바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토트넘 수비가 정확히 걷어내지 못했고, 토시치가 이를 가로챈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32분에는 에레멘코가 개인기로 토트넘 수비를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 골키퍼 정면에 그쳤다.

모스크바의 맹공을 견뎌낸 토트넘은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쳤다. 전반 34분 알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고 말았다. 알리는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 후반전 :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 모스크바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B.베레주츠키를 빼고 A.베레주츠키를 투입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도 공격적인 경기는 계속됐다. 토트넘이 찬스를 먼저 맞았다. 후반 5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뒤에서 달려들던 수비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겨냥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렇다 할 골이 터지지 않자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얀센을 빼고 은쿠두를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그리고 곧장 효과를 봤다. 후반 26분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6분 알리를 대신해 윙크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를 넘기 위해 모스크바는 꾸준히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1-0 토트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9월 28일 - 힘키 아레나)모스크바 0-1 토트넘
*득점 : [모스크바] - / [토트넘] 손흥민(후 2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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