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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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5일 금요일

  • “천국으로 유학 간 지 1000일”···이태원 참사 1000일 추모의 밤에 모인 마음들
    “천국으로 유학 간 지 1000일”···이태원 참사 1000일 추모의 밤에 모인 마음들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 보라색 불빛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태원 참사가 있었던 2022년 10월29일에서 1000일이 지난 이날, 유가족들은 1000번을 눌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소리 내 읽었다. 희생자 고 김주한씨의 아버지는 “천국으로 유학 간지 1000일이 됐구나, 하루도 잊은 적이 없이 많이 그립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 159명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 “엄마의 성 물려주는 것도 자연스러운 세상 되길”···이설아 대표의 ‘부성우선주의’ 헌법소원
      “엄마의 성 물려주는 것도 자연스러운 세상 되길”···이설아 대표의 ‘부성우선주의’ 헌법소원

      2021년 3월 제기 후 4년째변론 한 번 없이 묵묵부답 정권 바뀌고 완전체 이룬헌재의 전향적 결정 기대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부모가 혼인신고 시 모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른다.” 민법 제781조1항은 이렇게 규정한다. 혼인관계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자동으로 아버지의 성이 붙는다. 아이에게 어머니 성을 물려주려면 혼인신고를 할 때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하였느냐’라는 칸에 ‘예’라고 적고 협의서도 제출해야 한다.

    • 논란의 ‘오세훈 TV’ 주인은 오세훈
      논란의 ‘오세훈 TV’ 주인은 오세훈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자극적인 섬네일 등을 게시해 논란에 휩싸인 유튜브 ‘오세훈TV’의 채널 소유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개인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취재를 종합하면 ‘오세훈TV’의 개설 시점은 2019년이다. 당시는 오 시장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서울시당 광진을 당협위원장이던 시절이다. 시정 활동과 관련한 영상이 올라온 시점은 2021년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으로 재취임한 이후다. 콘텐츠는 별정직인 서울시 홍보담당 비서관과 2명의 임기제 공무원이 직접 제작해왔다.

    • 대통령실 “전 정부 겨냥 과도한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수사 최소화”
      대통령실 “전 정부 겨냥 과도한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수사 최소화”

      ‘직권남용죄 완화’ 입법 검토검찰개혁의 일환 분석도 처우 개선·당직제도 개편 등5대 주요 과제 계획안 발표 대통령실이 감사원의 전임 정부 정책에 대한 감사를 폐지하고, 직권남용죄 수사를 신중히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봉욱 민정수석(사진)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같은 내용의 공직문화 개선 과제를 100일 이내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책감사와 직권남용죄 수사를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여야 합의로 법안소위 통과
    윤석열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여야 합의로 법안소위 통과

    윤석열 정부의 ‘1호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법안이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4일 여야 합의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정부가 쌀 초과 생산분을 매입해 농민의 기본적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법안소위를 열어 양곡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번 여야 합의 개정안은 쌀 이외의 작물 재배에 참여한 농업인에 대한 재정 지원으로 쌀 수급 균형을 추구하는 내용이 과거 법안들과의 핵심 차이점이다. 쌀 의무 매입 기준인 초과 생산량과 가격 하락 폭을 심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양곡수급관리위원회(수급관리위)는 농식품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생산자 단체가 위원 3분의 1 이상으로 참여한다.

  • 내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내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조은석 특별검사가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전 총리 자택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도 포함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전 총리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등 혐의가 기재됐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 강 전 실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에 선포문을 작성했다가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 통일교 → 건진법사 → 김건희…특검, ‘청탁 연결고리’ 캐낸다
      통일교 → 건진법사 → 김건희…특검, ‘청탁 연결고리’ 캐낸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각종 청탁용 선물이 흘러간 정황증거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통일교 등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청탁과 선물을 전하고, 전씨가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삼각 연결고리’를 입증하는 것이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결재를 받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용 선물을 전달했는지가 핵심이다. 특검은 통일교 측에서 민원사항 해결을 목적으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할 청탁용 선물을 구입한 정황을 상당수 찾아냈다. ‘6220만원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대 샤넬 가방’의 영수증, 물품 구매 기안서가 대표적이다. 고가의 물품 구매가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아 진행됐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도 확인했다. 이 선물들이 김 여사에게 실제 전달됐는지 입증하는 것이 특검이 풀어야 할 과제다.

    • 한동훈, 국힘 전대 불출마 선언…“현장서 당원과 함께 당 재건”
      한동훈, 국힘 전대 불출마 선언…“현장서 당원과 함께 당 재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24일 차기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이 나서 당을 변화시키기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기존 주류 세력이 아직 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대표 경쟁에서 다소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그 대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동료시민들,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친윤석열(친윤)계 등 당 주류가 견고해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 개혁이 어렵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기도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 정청래 측 “명심팔이” 박찬대 “교감 NO”…‘강선우 사태’ 신경전
      정청래 측 “명심팔이” 박찬대 “교감 NO”…‘강선우 사태’ 신경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 사퇴 전후 과정이 여당 8·2 전당대회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의 사퇴 촉구 직후 강 의원이 사퇴하면서 대통령실과 박 후보의 사전 교감설이 제기됐다. 경쟁자인 정청래 의원 측은 이를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연결하려는 주장들에 선을 그으며 경계했다.

  • ‘상임위 자리’ 놓고 식당에서 몸싸움···여수시의원들 추태 ‘빈축’
    ‘상임위 자리’ 놓고 식당에서 몸싸움···여수시의원들 추태 ‘빈축’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A, B 의원은 전날 상임위(환경복지위원회) 활동 후 여수 한 식당에서 만나 언쟁을 벌이다 급기야 손찌검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과거 상임위 자리 등으로 서로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추태를 벌였던 자리에는 환경복지위 소속 의원, 의회 전문위원, 국·과장급 여수시 간부 등 모두 18명을 비롯해 여수시 부시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유럽중앙은행, 예금금리 2.00%로 동결···‘8연속 인하’ 멈췄다
    유럽중앙은행, 예금금리 2.00%로 동결···‘8연속 인하’ 멈췄다

    1년여에 걸쳐 8연속 금리를 인하해온 유럽중앙은행(ECB)이 24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 등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ECB는 “국내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임금상승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온 자료는 이전의 인플레이션 전망 평가와 대체로 일치한다”며 동결 이유를 밝혔다. 또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여왔다. 그와 동시에 특히 무역 분쟁 탓에 환경이 예외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 AI용 HBM ‘원톱’ SK하이닉스…“투자 더 늘린다”
      AI용 HBM ‘원톱’ SK하이닉스…“투자 더 늘린다”

      빅테크 메모리 수요 증가 지속삼성전자 전사 영업익의 ‘2배’ 내년 경쟁사들 본격 시장 진입경쟁 따른 단가 하락 우려에도개발·양산·공급 ‘리더십’ 자신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9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회사는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히며 ‘HBM 공급 과잉’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 배경훈 장관, 거침없는 자신감…‘AI 즉문즉설’ 막힘없는 청사진
      배경훈 장관, 거침없는 자신감…‘AI 즉문즉설’ 막힘없는 청사진

      “GPU 확보 계획 앞당겨 실행해외 클라우드 의존 땐 ‘한계’인허가·전력 문제 잘 풀겠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년 내 5만장 확보’ 전략에 대해 “1년에 1만장 확보하는 단계적 전략이 아니라 확보 시기를 당기려고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24일 세종시의 네이버 ‘각 세종’ AI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AI 기업, 학계 관계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은) 2~3년 내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장관의 첫 AI 현장 행보였던 이날 간담회는 취재진에 전체 공개됐고, 장관은 직접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모두발언 이후엔 통상 ‘비공개’로 전환하는 타 부처 장차관 간담회와 대조됐다.

    • 졸업해도 갈 곳 없어…대학 평균 4년4개월 다녀 ‘역대 최장’
      졸업해도 갈 곳 없어…대학 평균 4년4개월 다녀 ‘역대 최장’

      청년 고용한파가 이어지면서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4년4개월을 넘어 역대 최장 기간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졸업 후 3년 넘게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은 23만명으로 사상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5만명 줄어든 36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진 46.2%로 4년 연속 하락세다.

  • 소비·수출 살아나…2분기 0.6% ‘성장 전환’
    소비·수출 살아나…2분기 0.6% ‘성장 전환’

    한국 경제가 올해 2분기 0.6% 성장하면서 반등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올 1분기 ‘-0.2%’라는 역성장 충격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한·미 관세 협상 변수가 남아 있어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0.8%)보다 높은 1%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 5월 한은의 전망(0.5%)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성장했다.

  • ‘수천억 부당이득’ 방시혁 겨눈 경찰, 하이브 압수수색
    ‘수천억 부당이득’ 방시혁 겨눈 경찰, 하이브 압수수색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방 의장과 하이브 전현직 임원들이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한 뒤 실제로는 기업공개 상장(IPO)을 추진해 수천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해 수사해왔다.

    • 지하수 오염 전역서 확인됐지만···6년 동안 방치한 광주시와 자치구
      지하수 오염 전역서 확인됐지만···6년 동안 방치한 광주시와 자치구

      광주시와 구청들이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제출받고도 6년 동안이나 조치 없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내 전역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지만 추가 조사는 노후산단이 있는 2곳에서만 진행됐고 그마저도 후속 조치가 없었다. 수질검사 부적합률은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4일 ‘광주광역시 지하수관리계획’을 보면 시내 지하수에서 심각한 수질오염이 확인됐다. 조사는 지하수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진행됐다.

    • ‘동성 동료의원 추행’ 상병헌 세종시의원 ‘징역 1년6개월’
      ‘동성 동료의원 추행’ 상병헌 세종시의원 ‘징역 1년6개월’

      동성 동료의원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병헌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9선거구)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2023년 5월 상 의원을 재판에 넘긴 지 2년2개월여만에 나온 1심 선고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이름 여러 차례 언급”···트럼프 지지층 여론 악화는 계속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이름 여러 차례 언급”···트럼프 지지층 여론 악화는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이른바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여론을 잠재우려 하고 있으나 관련 의혹은 점차 거세지는 중이다. 팸 본디 법무장관과 토드 블랜치 법무차관 등은 지난 5월 백악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해당 문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과 교류했던 많은 이들 수백명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 비리로 얼룩진 부산 북항 재개발…부산항만공사 전 간부 등 15명 기소
    비리로 얼룩진 부산 북항 재개발…부산항만공사 전 간부 등 15명 기소

    부산북항 재개발 과정에서 비위를 저지른 공기업 직원, 시행사 대표 등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국원)는 부산항만공사 전 간부, 시행사 대표, 시공사 임원, 브로커 등 15명을 업무방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 간부 A씨는 2018년 3~11월 부산 북항 재개발 D-3블록 경쟁입찰 과정에서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입찰 공모지침서 초안과 평가기준, 평가위원 후보 정보를 특정 시행사 측에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 ‘좀비딸’로 선보이는 조정석표 코미디 “연기하며 부성애 발견했죠”
    ‘좀비딸’로 선보이는 조정석표 코미디 “연기하며 부성애 발견했죠”

    “제 코미디 연기의 장점은 담백한 맛에 있죠. 말하자면 평양냉면 같은?”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30일 개봉)로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여름, 조정석, 코미디’ 영화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조정석은 “여름에 자주 극장가를 찾아 ‘여름의 남자’ 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감개무량하다. 여름 개봉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아이들 굶어 죽는 상황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할 수 없다”···호아킨 피닉스의 말

      말했다

      “아이들 굶어 죽는 상황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할 수 없다”···호아킨 피닉스의 말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말했다. “분쟁 중에 아이들이 굶어 죽는 상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피닉스는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시사 유튜버인 데오 본과 진행한 인터뷰(현지시간 21일 유튜브 공개)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굶주림을 두고 “지금 미친 듯 벌어지는 일은 말도 안 되게 끔찍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 '1020 세대'가 끌어올린 층간소음 공포물 ‘노이즈’ 150만 돌파···뭐가 달랐나
      '1020 세대'가 끌어올린 층간소음 공포물 ‘노이즈’ 150만 돌파···뭐가 달랐나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7~8월) 대전에서 <노이즈>(김수진 감독)는 흥행에 성공한 깜짝 승자가 됐다.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현실 공포 스릴러물인 이 영화는 지난 21일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6번째로 높은 관객 동원 수치로 손익분기점(110만)도 훌쩍 넘어섰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 주희(한수아)를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일을 그린 영화다. 주영에게는 보청기를 껴야 소리가 들리는 청각장애가 있다. 영화는 주영이 ‘듣는’ 소리와 AI(인공지능) 음성 인식으로 ‘보는’ 소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듣기 싫은 생활 소음에서 오는 소름끼치는 감각을 공포물에 잘 녹여냈다.

    • “내 경기력은 내 피부색과 아무 관련 없어”
      “내 경기력은 내 피부색과 아무 관련 없어”

      글랜드 여자축구팀 대표 카터유로 2025 ‘인종차별 피해’ 고백 동료들 준결승전 팔짱 끼며 연대팬들 “카터와 함께” 응원 메시지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수비수 제스 카터(28)가 유로 2025 대회 기간 쏟아진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에 맞선 이유와 함께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카터는 지난 21일 온라인상에서 받은 악성 인종차별 메시지를 이유로 소셜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은 23일 이탈리아와의 준결승 킥오프 직전 사이드라인에서 그와 함께 팔짱을 끼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 116년 동안 빛난 군산 말도등대, 국내 첫 ‘해양문화섬’ 선정
    116년 동안 빛난 군산 말도등대, 국내 첫 ‘해양문화섬’ 선정

    군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년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에서 ‘말도등대(말도·사진)’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외딴 도서지역 무인등대가 대상지로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1909년 11월 처음 불을 밝힌 말도등대는 전북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100년 넘게 서해 항로를 밝혀온 대표적 해양문화유산이다. 일제강점기에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내기 위해 세워졌다.

  • ‘피해자성’은 어떻게 강자의 무기로 작동하나

    책과 삶

    ‘피해자성’은 어떻게 강자의 무기로 작동하나

    고통에 관한 서구의 지배적 서사‘백인 남성’에 특권적 지위 부여발언 권력·신뢰 획득에 더 유리 스스로 ‘역차별 피해자’라 주장상대 흠집 내고 의심하게 만들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8년 9월27일 미국 팔로알토대 교수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가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했다. 블래시 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해 7월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브렛 캐버노가 30년 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항소법원 판사였던 캐버노는 곧장 반격했다. 그는 블래시 포드의 증언은 ‘중상모략’이자 ‘인격 살해’라면서 “겁먹고 대법관 후보에서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달라도 괜찮아…서로의 외로움 기댈 우리, 친구잖아

      그림책

      달라도 괜찮아…서로의 외로움 기댈 우리, 친구잖아

      반쪽 달이 뜬 봄밤, 흩날리는 라일락 꽃 향기 속에서 그들은 처음 만났다. 엄마와 헤어져 낯선 동네까지 온 작은 고양이는 반달씨가 어쩐지 자신과 닮은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반달씨도 고양이처럼 외로워 보였다. 서서히 가까워진 둘은 그리운 가족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나무인형을 팔아서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반달씨. 하지만 그의 노점을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달빛처럼 환하게 웃는 아이가 다가와 반달씨의 첫 손님이 되었다. 아이는 날마다 눈을 반짝이며 반달씨를 찾아왔다. 언젠가부터 반달씨와 고양이는 아이를 기다리게 되었다.

    • 밥도 못 먹었냐는 말 들으니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어

      금요일의 문장

      밥도 못 먹었냐는 말 들으니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어

      “근데 그 언니가 딱 그래. ‘경희야, 인사는 좀 하고 살자.’ 나는 분명히 인사했는데 그러니까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데 같이 있던 언니가 ‘했잖아. 언니가 못 들었지.’ 이래요. 그러니까 ‘인사했어? 근데, 뭐 밥도 못 먹었어? 기어들어 가는 소리처럼 해.’ 이러는 거예요. 밥도 못 먹었냐는 그 말, 그거 들으니까 눈물이 막 나오기 시작하는데 진짜 엄청 울었어. 억울하기도 하고 저 언니가 왜 이렇게 나한테 막 하는가 싶기도 해서 그냥 막 눈물이 나와.” <우리들의 드라마>, 후마니타스

    • 현대차·기아, 바람 가르는 질주의 비결
      현대차·기아, 바람 가르는 질주의 비결

      세계 최저 ‘공기저항 계수’ 달성‘에어로 챌린지카’ 특허 절차 진행주행 성능·승차감 개선 연구 한창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기지4년 연속 ‘올해의 차’ 수상 원동력 지난 23일 경기 화성의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바람을 가르는’ 차를 만났다. 세계 최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한 ‘에어로 챌린지 카’가 연구소 공력시험동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 첼리스트 이재리, 중국 쇤펠트 현악 콩쿠르 최연소 우승
    첼리스트 이재리, 중국 쇤펠트 현악 콩쿠르 최연소 우승

    첼리스트 이재리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6회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24일 금호문화재단이 밝혔다. 2009년 10월생으로 만 15세인 이재리는 이 대회 사상 최연소 참가자이자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리는 전날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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