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세계 교역량 1%대 저성장 경고

2016. 9. 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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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 주장 확산과 브렉시트가 영향 미쳐"
이달 초 부산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호무역 주장 확산과 브렉시트가 영향 미쳐"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1%대로 낮춰 잡았다.

WTO는 27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4월 2.8%보다 1.1% 포인트 낮은 1.7%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내놓았던 올해 증가율 전망치 3.9%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WTO가 올해 교역량 증가율을 1%대로 잡으면서 무역 부문에서 세계 경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연간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늪에 빠지게 됐다.

최근 30년간 세계 교역량은 대체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배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올해는 교역량 증가가 경제성장의 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돼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될 전망이다.

WTO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로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으면서 교역량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WTO는 금융위기 이후 7년 중 올해 가장 낮은 교역량 증가율을 예상하면서 세계 경제에 보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브렉시트가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교역량 증가율 전망치도 3.6%에서 1.8∼3.1%로 낮춰 잡았다.

WTO는 "더딘 교역량 증가율과 경제 성장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경제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보호무역주의와 함께 디지털 경제, 이커머스의 성장도 교역량 퇴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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