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 수증기 기둥..바다 존재?

신방실 2016. 9. 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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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을 미국 나사가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들 가운데 다섯 번째인 목성, 크기는 가장 큽니다.

미국 나사는 허블 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서 수증기 기둥이 최대 200km 높이까지 솟구치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카트리나 잭슨(美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 :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로파의 표면에서 수증기 기둥이 분출하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유로파 지하에는 지구 바닷물 2배에 이르는 거대한 대양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돼 태양계에서 생명체 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발표로 그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지표면은 최저기온이 영하 170도까지 떨어져 수십km 두께의 얼음으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는 온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은 2022년쯤 유로파의 하부 지각 탐사에 직접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영준(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유로파에) 탐사선을 보내서 착륙을 시킨 다음에 드릴로 얼음층을 뚫은 다음에...바다를 탐사를 하고 물 성분을 조사하는 게 시나리오입니다."

1610년 갈릴레이가 발견한 얼음위성 유로파에서 생명체의 단서가 발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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