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혼란 없었던 철도·지하철 파업..장기화 우려

박민하 기자 2016. 9. 27. 2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철도와 지하철 노조의 동시 파업 첫날인 오늘(27일), 대체 인력이 투입돼서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운송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화물 열차들이 줄지어 멈춰 서 있습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시멘트와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25.7%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박선태/철도공사 오봉역 부역장 : 시멘트 반입량이 평소 대비 20~30%로 급감하다 보니, 일주일 후에는 건설현장이나 업체들에 문제점이 많이 발생될 것 같습니다.]

1~8호선 지하철도 동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체인력 투입으로 평소의 82% 수준으로 지하철이 운행되면서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장현란/서울 영등포구 : 2호선을 탈 때 많이 혼잡하고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까 전혀 불편한 점이 없는 거 같아요.]

오늘 총파업엔 철도와 지하철, 건강보험공단 등 15개 공공기관 노조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노조 동의 없이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가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쉬운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훈/전국철도노조 위원장 : 공공부문을 돈벌이 수단으로 대하지 마라, 우리의 생산물은 시장의 먹잇감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이다.]

정부는 불법 파업이라며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호인/국토부 장관 :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국민 불편을 담보로 하는 명분 없는 파업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못할 것입니다.]

내일은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가세합니다.

또 화물연대도 총파업을 결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물류 대란은 물론, 산업계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장현기, VJ : 김준호·김종갑·이종현)  

박민하 기자mhpar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