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딸 찾아달라" 세월호 유가족 호소에 눈물바다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7일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인 이금희씨는 "세월호를 인양해 딸을 꼭 찾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하자 의원들이 다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상임위원장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류경근 세월호가족대책위원장이 선체 절단으로 미수습자에 대한 수습을 못할까 우려하는 말에 국감장에서 세월호 인양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을 해수부에 요구했다.
이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기한내 인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뗀후 "고정 폰툰과 선체 탱크의 물 빼기 작업을 위해 1125개의 천공을 낸 것은 맞지만 조타실과 기관실, 타기실 등 선체조사의 주요부분은 괜찮다"고 밝혔다.
또 육상거치 후 객실부분 절단에 대해서도 "미수습자의 수습과 안전한 작업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답변에 류 위원장은 "객실부분을 절단할 경우 화물칸을 버티고 잇는 지붕과 벽체 역활이 제거돼 화물이 쏟아질 수 있다"며 "이런 화물이 객실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전문가들에게 잘 전달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김철민 더민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해군 재주민간복합항 육상공사 팀장 김희석 소령에게 "제주 해군기지의 철근들이 대부분 현대제철 제품으로 인천과 당진에서 출발하는데 서류에는 부산에서 서귀포만 기재돼 있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 소령은 "분기별로 작성하다보니 대표적 이동 경로만 기재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만약 철근적재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인양 후에나 알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특조위의 기한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더민주 의원은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불러 에어포켓 주입 상황에 대해 물었다. 김 전 청장은 "당시는 일부의 가능성만 있으면 시도하자는 분위기였다"고 짧게 답변했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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