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식약처, 치약 성분 관리·감독 전혀 안했다"

CBS 시사자키 제작팀 입력 2016. 9. 27. 20:27 수정 2016. 9. 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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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신고 받고서야 치약 CMIT·MIT 성분 함유 알아

- 의원실에서 미국 식약청(FDA) 자료로 역추적
- 제조사,원료공급자도 유해물질 여부 몰라
- 코리아나 화장품·코스모코스 등 30개 업체에 공급
- 구체적 제품명, 유통경로 파악 안 돼
-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 조속히 만들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9월 27일 (화)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정미 의원 (정의당)

◇ 정관용>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치약, 여기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쓰였다고 그럽니다. 여러분 다 알고 계시는 상표죠.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등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CMIT 또 메칠이소치아졸리논 MIT. 이 두 가지 성분이 쓰였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치약 11가지 종류뿐만 아니라 비누나 샴푸 같은 더 많은 제품에도 똑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얘기인데요. 오늘 이 문제를 제기한 정의당의 이정미 의원을 연결합니다. 이 의원, 나와 계시죠?

◆ 이정미>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미입니다.

◇ 정관용> 먼저 어제 그러니까 식약처가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 조치한다고 발표한 것 아니겠습니까?

◆ 이정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여기에 CMIT, MIT가 전혀 허용되지 않은 성분인데 들어있다 이거죠?

◆ 이정미> 네, 치약에는 그것을 전혀 쓸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게 왜, 어떻게 해서 들어갔는지는 혹시 규명이 됐어요?

◆ 이정미> 지금 미원상사에서는 자기들은 그것이 치약 성분으로 쓰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아모레퍼시픽은 미원상사가 제공했던 원료 물질에 그것이 들어가 있는지 몰랐다고 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관계는 규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러면서 식약처가 동시에 이런 발표를 했는데 EU에서는 치약에 CMIT, MIT 함량을 최대 15ppm까지 허용한다면서요.

◆ 이정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CMIT, MIT가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성이 있고요. 유럽연합의 기준치를 꼭 한국에서 따라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이미 저희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한 번 겪지 않았습니까? 가습기 메이트의 CMIT, MIT 성분이 들어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상당히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 흡입뿐만 아니라 입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삼킬 수도 있는 그런 치약의 성분으로 사용됐다고 했을 때 그것에 대한 우려보다는 유럽연합 기준을 들이대면서 식약처가 그런 대응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그런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제가 궁금했던 건 식약처가 이제 회수 조치를 발표해 놓고 그다음에 유럽연합에서는 15ppm까지 허용하는데 이번에 자기들이 적발한 것은 0.002, 0.004ppm이니까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라고 말했단 말이에요. 유해성이 없는데 왜 회수 조치를 한답니까?

◆ 이정미> 이 과정 자체가 먼저 좀 문제가 되는데요. 식약처가 어제 발표한 것이 자체적인 조사 과정을 통해서 그것을 확인했던 것이 아닙니다.

◇ 정관용> 그럼요?

◆ 이정미> 저희 의원실에서 그 전날 아모레퍼시픽을 통해서 ‘우리가 미원상사의 원료물질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 치약에도 그런 성분이 들어 있는지 우리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모레퍼시픽에서 보니까 아, 그런 성분이 있다는 걸 저희한테 알려준 거예요. 이거는 그러면 ‘큰일 날 문제이니까 대책을 내놔라’ 했더니 먼저 회사에서 전량 회수를 하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식약처에 그것을 신고를 한 겁니다.

◇ 정관용> 아.

◆ 이정미> 그래서 이런 제기를 받아서 우리가 ‘전량 회수 조치를 하겠습니다’라는 신고를 하고 나니까 식약처가 자신들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습니까? 마치 본인들이 이것을 알고 조치를 취한 것처럼 어제 급하게 발표를 한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이 식약처에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본인들이 모르고 있었다가 이런 사실을 지적을 받았으면 그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어떤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지에 대해서 상의를 해야 되는데 마치 미리 알고 사전 대응을 했던 것처럼 이렇게 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굉장히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정관용> 식약처가 스스로 발견해서 회수 조치한 것처럼 한 것은 사실상 거짓말이군요.

◆ 이정미> 그렇죠. 그러고 나서 저희들이 그것을 항의를 하게 되니까 저희들한테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발표한 것은 미안하다고 사후 사과를 한 상황입니다.

◇ 정관용> 미안하다고까지 인정을 했어요?

◆ 이정미> 네.

◇ 정관용> 그럼 이걸 최초로 이 아모레퍼시픽의 치약의 원료를 공급한 업체에 공급된 성분 가운데 이런 게 들어 있다는 것은 이정미 의원실에서 밝혀낸 겁니까?

◆ 이정미> 네. 저희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 이정미> 저희가 이제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를 제가 담당을 하면서 우리 생활용품 속에 너무 화학물질이 제대로 좀 검사가 잘 안 되고 있는 게 아닐까 해서 몇 가지를 샘플링을 해 봤어요. 그러던 와중에 그런 생활용품에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미원상사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 기업에서 어떤 물질을 쓰는지 자료를 저희들이 제공받을 수가 없어서 이 사람들이 공급했던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에다가 치약을 수출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미국 식약청에다가 이것에 대한 인증자료들을 제출을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미국 식약청까지 연결을 해서 거기에서 자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거기에 보니까 CMIT, MIT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역으로 미원에게 확인하고 미원을 통해서 아모레퍼시픽이 확인하고 이런 과정을 저희들이 거친 것이죠.

◇ 정관용> 미국 식약청에는 이 치약의 성분이 어떤 어떤 성분이 있다는 걸 다 공개해야 되는 거로군요.

◆ 이정미> 네. 제출을 했던 것이죠.

◇ 정관용> 우리나라 식약처에는 그런 거 제출 안 합니까?

◆ 이정미> 그걸 전혀 관리감독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놀랄 일입니다.

◇ 정관용> 아, 어떤 성분이 있는지 전혀 관리 감독이 전혀 안 되고 있다?

◆ 이정미> 네.

◇ 정관용> 그러니까 미국 식약청 자료를 가지고 역 추적이 됐다?

◆ 이정미> 네.

◇ 정관용> 참. 그런데 이정미 의원께서는 이게 치약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에도 많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셨는데. 그건 어떤 근거로?


* 이정미 정의당 의원 (사진=자료사진)

◆ 이정미> 왜냐하면 이 미원상사가 이 CMIT, MIT 물질로 만들어진 원료물질을 한 30개 업체에다가 납품했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이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업체들. 그런데 이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제품들이 치약, 구강청정제, 세안 크림, 샴푸, 목욕재료, 화장품 이런 것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 기업들이 미원상사로부터 이 물질을 샀다면 어딘가에는 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겠는가.

◇ 정관용> 그렇죠.

◆ 이정미>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일단 업체 명단까지는 공개를 했고 식약처가 빨리 이 업체들에서 어떤 제품에 물질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규명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요구를 한 상황입니다.

◇ 정관용> 미원상사에서 30개 업체에 CMIT, MIT가 포함된 게 팔렸다는 것까지는 확인된 거죠?

◆ 이정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식약처가 이 30개 업체가 치약, 구강청정제, 샴푸 이런 것에 대해서 또 다 등록은 돼 있겠지만 성분 이런 게 공개가 안 되어 있잖아요.

◆ 이정미> 네. 이거 조사를 해서 밝혀야죠. 어떤, 어떤 제품에 들어갔는지.

◇ 정관용> 바로 확인은 안 되는 군요.

◆ 이정미> 네. 제품명을 밝혀야지 소비자들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식약처가 시간을 다퉈서 밝혀야 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아모레퍼시픽 말고 나머지 30개 업체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또 우리가 알만한 유명 업체들도 많이 있습니까?

◆ 이정미> 네, 코리아나화장품, 서울화장품, 우신화장품, 코스모코스 이런 정도. 그러니까 나머지 기업들은 아모레퍼시픽만큼 큰 회사는 아니지만 화장품 업계에서는 약간 중견기업들도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직은 그 업체가 그 원료를 가지고 뭘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래서 그 제품 속에 진짜 그 원료가 들어 있는지까지는 최종 확인된 건 아니고요.

◆ 이정미> 네.

◇ 정관용> 그런데 이 CMIT, 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때 흡입 독성이 문제가 됐던 것 아니겠습니까?

◆ 이정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게 만약 치약이나 이런 데 쓰였다면 그러니까 치약은 일단 쓰인 것이 확인 된 거니까 이건 어떤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을까요?

◆ 이정미> 일단 경구독성, 흡입독성, 경피독성 이런 것들을 다 확인이 되어 있고요. 예를 들어서 이게 변기세정제로 사용되어서 물을 쭉 내리면 공기 중으로 이렇게 노출이 되지 않습니까? 이럴 때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안면발진, 비염, 기침, 호흡곤란 증세 이런 것들이 발생한다고 하는 외국의 전문기관의 이미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가 이것을 유독물로 지정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 정관용> 아. 그런데 이 성분이 아주 극미량이 있어도 그렇게 위험할 수 있다, 그거는요?

◆ 이정미>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될 때도 이것이 어떤 양만큼이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 다 각기 해석이 달랐습니다. 그 실험 방법에 대해서도 제조업체와 저희들이 전문가를 통해서 확인한 것과 이런 기준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함부로 어떤 정도 쓰면 안전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그런 물질로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치약도 그렇고 구강청정제도 입 안에 집어넣었다가 뱉어나긴 하지만 어쨌든 남아 있을 수 있고 또 구강청정제 가글하는 사이에 흡입이 될 것이고. 그렇죠?

◆ 이정미> 그렇죠.

◇ 정관용> 샴푸 같은 것도 머리에 거품 나고 그러면 계속 호흡을 하니까 흡입될 수 있을 것이고.

◆ 이정미> 네. 그리고 그것 자체가 CMIT, MIT가 경피독성, 피부염 이런 것들을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성분, 성질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닿았을 때 그것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저희들이 장담하기 어려운,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죠.

◇ 정관용> 지금 나머지 업체들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 빨리 검사하라고 하는 요구에 대해서 식약처가 답변한 게 있나요?

◆ 이정미>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 정관용> 이정미 의원 환노위 소속이시죠.

◆ 이정미> 그렇습니다.

◇ 정관용> 환노위가 국감이 열려서 환경부 장관도 출석 했다고 하던데 혹시 이 문제에 관해서 질의응답이 있었습니까?


* 긴급 회수조치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

◆ 이정미> 제가 이 질문에 대해서 질의를 했고 식약처 소관이라고 환경부에서 나 몰라라 할 일은 아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이 유해물질, 생활화학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는 이 다양한 유해물질이 예를 들어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큰 재앙으로 일어난 일을 각 부처 간의 칸막이가 너무 심하고 각기 관리하는 물질에 대해서 서로 정보가 공유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발생했던 사건이거든요.

◇ 정관용> 맞아요.

◆ 이정미>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도 식약처 문제니까 또 몰라라 했다가 큰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늑장대응을 하는 방식이면 안 되겠다. 지난번에 공기청정제 사건이 터졌을 때도 환경부가 자신의 우리 부처 소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에 대한 환경 평가나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 문제도 환경부가 자기 일처럼 나서고 그다음에 각 부처 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화학물질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빨리 만드는 그런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랬더니 뭐라고 답변하던가요?

◆ 이정미> 이번에 환경부 장관님께서 신임 장관이 되셨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고민들이 있고 부처 간의 어떤 통합하여서 화학물질을 관리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 정관용> 적극적 검토.

◆ 이정미> 네.

◇ 정관용> 그 검토라고 하는 게 참 하세월이거든요.

◆ 이정미> 네. 그런데 급한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고 상임위 내내 계속 환경부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테니까요. 반드시 빠른 시간 안에 통합 체계를 만들도록 저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 정관용> 이 식약처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입니까?

◆ 이정미>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늘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은 안 열렸나요?

◆ 이정미> 보건복지위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 문제가 다뤄지지는 않았을 거고요. 저희가 종합 국감이 한 번 더 남아 있는데 환경부 차원에서 제가 증인으로 식약처 관계자를 부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그래야 되겠죠. 조금 아까 이정미 의원이 쭉 정리한 것처럼 부처 간 칸막이, 종합적 관리 대책 부재, 결국은 정부의 관리실패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가정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화학제품에 대해서 모든 시민이 지금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정미>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장 늦었을 때가 빠른 때라고 이런 일들이 지금 몇 차례가 벌어지고 있는데 정말 이번만큼은 통합적인 관리체계 그리고 화학물질에 관한 여러 가지 제도 개선 문제가 시급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마지막으로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 및 피해구제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소속이시잖아요.

◆ 이정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얼마 전에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 다녀오셨죠?

◆ 이정미> 네.

◇ 정관용>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 이정미> 일단 한국의 옥시 기업은 뒤늦은 검찰수사가 시작되고 난 이후에 사과가 있었지만 옥시 본사 레킷벤키저에서는 철저하게 한국 지사와 선 긋기를 해왔었습니다.

◇ 정관용> 그랬죠.

◆ 이정미> 본인들이 잘 모르는 일이고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옥시 본사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사과라고 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고 옥시 본사에 이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5명의 직원들이 실제로 이 문제에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것도 옥시 본사 CEO가 인정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한 협조, 요청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했고 그다음에 피해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피해보상에 대해서 옥시 본사가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을 저희들이 요청을 한 상태이고요. 어쨌든 첫 사과가 있었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답변이 아직 미흡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옥사 본사의 확고한 사후 대책을 요구하겠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지금까지는 검찰 조사에도 또 특위의 청문회 출석요구에도 영국 본사는 전혀 응하지 않았었잖아요.

◆ 이정미> 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이제 그쪽에서 책임 인정하면서 좀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보인다. 현재는 거기까지죠?

◆ 이정미> 네.

◇ 정관용> 지켜보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이정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네. 정의당의 이정미 의원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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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제작팀] wo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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