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이정철 감독 "이겼지만, 시건방진 배구 했다"

김민경 기자 입력 2016. 9. 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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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철 감독 ⓒ 청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 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17)로 이겼다.

이 감독은 "어제(26일) 오후 연습할 때 내용이 좋아서 최근 들어 처음으로 칭찬했는데, 어제와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 줬다. 칭찬을 자제해야 할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물론 선수들도 상대를 얕보고 여유 있게 경기에 나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시종일관 불안한 경기를 하다가 그나마 이겨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안 하려고 한 건 아니겠지만, 상대 팀은 공을 잡으려고 2~3명이 넘어지는데 우리 선수들은 다 제자리에 서 있었다. 시건방진 배구를 했다. 빨리 깨우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결승 일정에 맞춰 훈련할 생각이다. 이 감독은 "다음 달 1일 준결승전에 맞춰서 기간은 짧지만 무리하지 않게 훈련할 생각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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