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김주혁·이유영 아니면 '당신자신과..' 없었다"

2016. 9.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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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8번째 장편영화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Silver Shell for Best Director)을 수상한 가운데, 홍상수 감독이 주연 김주혁과 이유영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 진행된 시상식에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은조개상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1952년 시작된 국제영화제로 스페인어권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권위있는 영화제로, 세계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 및 감독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3일 Kursaal Center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서는 1,800여석의 객석이 영화관계자들과 관객들로 가득 차, 작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상영 시작 전 홍상수 감독과 김주혁, 이유영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으며, 상영을 마친 후 관객들은 극장을 빠져나가는 통로를 가득 메우고 서서 홍상수 감독과 김주혁, 이유영 두 배우가 식장을 빠져 나갈 때까지 박수갈채를 멈추지 않았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를 통해 스페인에 처음 공개 된 이후, 현지 매체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인 'EL MUNDO'는 '흔한 현실을 재창조해 완전히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작품. 매우 재미있고 심오하며 솔직한 영화' 라고 평했고, 같은 일간지의 Luis Martinez 기자는 '정체성에 관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하나의 상(像)'이라는 평을 남기는 등 칭찬이 이어졌다.


홍상수 감독은 공식 상영이 있었던 Kursaal Center 극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감독상(Silver shell for Best Director)을 수상한 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주혁, 이유영은 물론 영화제 측과 감독상에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김주혁과 이유영에게는 "그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각별한 감사를 뜻을 전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제64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외에도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4회 뉴욕 영화제, 제18회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제24회 함부르크 영화제, 제35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등 현재까지만 이미 20개에 달하는 세계 영화제들로부터 연이은 공식 초청을 받으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대한 세계영화계의 변치 않는 애정을 받고 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오는 11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제작전원사/(주)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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