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정환은 아니라는데, 복귀설 왜 계속 나올까

입력 2016. 9. 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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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방송인 신정환의 복귀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복귀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벌써 셀 수 없을 정도로 나왔다. 그때마다 신정환은 측근을 통해 복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27일 한 매체는 신정환이 싱가포르 사업을 접고 방송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정환은 싱가포르에서 빙수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후 신정환의 측근은 27일 OSEN에 “방송 복귀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 귀국해 여러 사람들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방송 복귀를 위한 수순은 아니었다는 것.

신정환은 2010년 해외 도박 물의를 일으켰다. 이미 5년 전 불법 도박으로 지탄을 받았기에 두 번째 벌인 도박은 큰 문제가 됐다. 여기에 거짓말 논란과 해외 도피까지 더해지며 괘씸죄가 추가됐고,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6년간 신정환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사업에 매진했다. 간간히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의 악재도 이어졌다. 2014년 12월 결혼 후 싱가포르에서 사업이 잘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때부터 방송 복귀설이 솔솔 불거졌다. 신정환은 복귀설이 불거질 때마다 계획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힌 상태. 허나 신정환의 복귀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신정환은 룰라와 컨츄리꼬꼬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사실 예능인으로서의 활약이 더 컸다. 재치 있는 입담과 재간둥이 설정은 탁재훈과 함께 ‘천재 예능인’으로 불리기 충분했다. 강호동과 유재석이라는 국민 MC 탄생기에 맹활약하는 예능인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입담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또한 그가 두차례 도박과 거짓말 물의를 일으켰을 때 배신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워낙 큰 인기를 누리던 당시에 벌어진 일들이기에 신정환이라는 인물은 대중에게 애증의 예능인인 셈이다.

신정환의 예능인으로서의 재주를 아까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 이 때문에 예능 제작진은 신정환의 복귀를 끊임 없이 타진해왔다. 수많은 제의가 실제로 오고가기도 했고, 어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신정환을 출연시켜보자고 논의를 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의 복귀설이 멈추지 않는 것. 신정환이 실제 복귀할 생각이 있든 없든 말이다. 그를 향해 날선 시선을 보내던 대중도 많이 누그러진 상태. 여전히 불편해 하는 이들도 있지만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단 신정환 본인은 복귀 계획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신정환을 원하는 제작진과 그를 다시 보길 바라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복귀설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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