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새로운 강세 신호 나타나..각종 민간 지표 개선

이선목 기자 2016. 9.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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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새로운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 리더들은 낙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위성제조업지수도 2014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가 새로운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사진=조선DB

블룸버그(Bloomberg)는 최근 발표된 9월 민간 경제 지표에서 대부분 지표가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고 특히 제조업 생산 지수에서 2년 만에 가장 큰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강세 신호를 의미한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신용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산 매각 등 경제 활동이 활성화됐고, 이는 부진한 수출과 지속적인 민간 투자 약세를 상쇄하는 데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먼저 중국 중소기업(SME) 신뢰도 부문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차타드Plc의 중국 중소기업(SME) 신뢰 지수는 지난 8월 54.9에서 9월 56로 상승했다. 란 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판매 및 생산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투자 및 고용 약세는 중소기업의 신뢰도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 스페이스나우에 따르면 중국 9월 첫째주 위성제조업지수(SMI)는 50.2로 증가했다. SMI란 상업위성이 중국 전역의 6000개 주요 공업지역 위성사진을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판독해 산출한 이미지를 분석해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지표다. 이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9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나타냈는데, 이는 최근 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기업 리더들도 낙관적인 행보를 보였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측정하는 마켓뉴스인터네셔널(MNI)이 발표한 중국 기업 심리 지수는 지난 8월 54.1을 기록한 데 이어 9월 55.8로 상승했다.

앤디 우 MN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가 모두 성장세를 나타내 3분기 말 중국 경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마지막 분기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영국의 경제 정보 및 컨설팅 업체인 월드이코노믹스는 중국 판매관리자지수(SMI)를 9월 51.3로 측정했다. 서비스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제조업도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철강 산업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S&P 글로벌 플랫츠 중국 철강 지수는 8월 62.68을 나타냈고, 9월에는 74.43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철강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폴 바르톨로메오 S&P 글로벌 플랫츠 철강 지수 부문 수석 책임자는 “철강 업계는 부동산 시장의 자금 조달과 유동성의 잠재적인 긴축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철강 산업의 약화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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