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우파 정당, 히잡 차림 여권사진 금지 법안 추진
이수지 2016. 9. 27. 15:1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스위스 우파 정치인들이 부르카 착용과 이슬람 사원 건설 반대에 이어 이번에는 이슬람 여성이 여권사진을 찍을 때 히잡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우파 정당인 인민당 소속의 발터 보브만 의원은 이는 인종차별 문제가 아니라며 이를 강하게 지지했다.
그는 이날 현지 일간 브릭과 인터뷰에서 “여권사진에 모자 착용이 허용되지 않듯이 히잡 착용도 허용할 수 없다”며 “여권사진 히잡 착용 금지는 종교의 자유 문제도 차별 문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스위스 당국의 여권과 신분증 사진 지침에 따르면 의료적 목적이나 종교적 목적 외에 머리와 얼굴을 덮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얼굴의 경우 전혀 가리지 않도록 다 보여야 한다.
영국과 미국도 현재 종교적 목적의 경우 여권사진에서 머리만 가릴 수 있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 보안을 이유로 무슬림 여성의 복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들이 무슬림 여성 수영복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했고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도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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