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원료 공급사가 넣어..제품 회수"

염혜원 입력 2016. 9.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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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성분이 이번에는 치약에서 발견됐습니다.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가습기 살균제 이후에 공기청정기 필터, 화장품 그리고 이번에는 치약에서까지 유해 성분이 발견됐군요.

[기자]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있던 유해성분이 치약에도 사용됐습니다.

이 성분은 흡입하면 재채기와 호흡곤란을, 먹게 되면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모두 아모레퍼시픽에서 제조한 것으로 11가지 종류입니다.

한 종류 빼고는 모두 현재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치약의 제조사와 이름 한 번씩 확인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메디안'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6종류와 '송염' '그린티스트치약' 등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원료를 공급한 회사의 잘못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원료 공급업체가 보존을 위해서 넣은 성분으로 자신들은 그런 것이 들어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겁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모든 제품을 회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미 뜯어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 추석 선물세트 등에 포함된 제품은 어떻게 환불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업체 측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제품을 허가해주고, 관리 감독해야 하는 정부를 향한 비판도 거세다고요?

[기자]
한마디로 이제는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비자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유해 성분을 사용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허가 내줄 때는 모르고 있다가 많은 사람이 쓰고 나면 유해 성분이 있었다고 밝히는 정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는데요.

특히 식약처가 치약은 양치 후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최수인 / 서울 미아동 : 일반인들이 그런 것을 검증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에 세금을 내고 거르는 작업을 하는데, 그것마저도 되고 있지 않으면 세금을 내는 이유가 불분명한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를 공급한 회사가, 국내 다른 제조업체 30곳에 유해 화학물질이 든 원재료를 납품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밝힌 내용인데요.

납품한 원재료는 모두 12종류였고, 치약과 비누, 샴푸 등을 만드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이 의원은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국내 대기업들도 문제가 된 원료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다고 말했는데요.

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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