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스타] 정형돈부터 소지섭까지..제 2의 직업 찾은 ★들

2016. 9.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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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어서일까.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이 점차 흐릿해지고 있다.

특히 언제 대중의 관심밖으로 사라질까 늘 노심초사해야하는 연예인들은 식당, 쇼핑몰 등의 부업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부업들은 본인의 흥미나 재능과 상관없이 투자 개념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연예인으로서 본업의 재능 외에 다른 재능을 십분 발휘해 제 2의 직업을 찾은 스타들이 있다.

◆ 정형돈 - 작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1년 동안 방송을 쉰 정형돈의 컴백 소식이 들려왔다.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MC를 시작으로 '형돈이와 대준이'로 가수 활동의 신호탄까지 쏘아 올린 정형돈.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소식은 그가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 작가로 데뷔한다는 것.

공백기 동안 틈틈이 시나리오를 써왔다는 정형돈은 배우 신현준이 대표로 있는 한국의 에이치제이 필름과 중국의 뉴파워 필름이 공동 제작에 나선 코믹판타지 물로 특유의 유머감각과 문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무한도전' 등의 예능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에피소드를 기획해보기도 했고, 여러 노래들의 작사를 도맡아하며 '글 잘쓰는 개그맨'으로 평가 받아 온 정형돈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 소지섭 - 래퍼


때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때론 로맨틱한 모습으로 여심을 들었다놨다 하는 배우 소지섭. 그런 그가 무대에만 오르면 섹시한 힙합전사로 변신한다. 소지섭은 2008년 '고독한 인생'으로 래퍼 인생을 시작,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몇몇 사람들은 소지섭의 행보를 잠깐의 일탈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콜라병 Baby'까지 8장의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며 힙합에 대한 애정이 단순한 취미생활 그 이상임을 증명했다.

지난 2015년 발표한 'SO GANJI(소간지)'라는 곡에서 그는 "I know 나도 랩을 하는건/내 발등을 찍는 도끼/연기생활과는 아무런/상관없는 나의 연결고리", "그래난 열정을 태우고 태운/랩을 듣고 즐기면서 배우는 배우/이건 연기완 달라 내모습대로 이대로/그대로 뱉는 순간을 느끼는 행운아 "라는 가사를 통해 랩에 도전하는 자신을 편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몇몇 사람들에게 래퍼답게 일침을 날라기도 했다.

◆ 탑 - 큐레이터


지난 19일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의 이름이 연예 뉴스에 올랐다. 바로 빅뱅의 탑이 소더비의 큐레이터로 변신하게 된 것. 탑은 오는 10월 3일 소더비 홍콩경매의 '동서양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에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이번 경매에 탑은 앤디 워홀, 키스 해링, 게르하르트 리히터, 김환기, 백남준 등의 시대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작품을 고루 선정, 본인의 확고한 미적 취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탑의 외가는 예술가 가문으로 유명하다. 외가 쪽 모든 여성이 미술 전고을 했으며, 외할아버지(서근배 소설가)의 외삼촌이 김환기 화백이고, 이모부의 아버지는 이인성 화백이다. 어릴적부터 미술에 조예가 깊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예술적 재능을 살려 탑은 절친한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코헤이 나와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예술과 젊은 스타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낼지 ㄱ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빽가 - 사진작가


2004년 그룹 코요태의 객원 래퍼로 연예게에 데뷔한 빽가는 스튜디오 바이백(By 100)을 오픈한 프로 사진 작가이기도 하다. 어린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고등학교 때 사진을 전공했지만, 비싼 학비때문에 대학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다. 코요태로 성공한 이후 다시 카메라를 든 그에게 '예술가 놀이한다'는 대중의 편견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는 2006년 코요태 9집 앨범의 자켓사진을 시작으로 비, 이효리, 유재석, 에픽하이 등 유명인들의 사진 작업을 진행하며 실력을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한 라면 봉지의 조리 예 사진을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빽가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사진 작가로 출연해 모르모트 PD의 상반신 누드를 찍는 가 하면, 애완견 사진 예쁘게 찍는 법, 인생 셀카 찍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 지숙 - 파워블로거


한때는 취미로 분류됐던 블로그 운영이 수익을 내는 사례가 증가하며, 파워블로거가 직업의 한 형태로 대접받고 있다. 파워블로거는 음식,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부지런함과 지식, 인맥 등 다방면에 두루 재능을 갖춰야한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지숙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쑥스러운 쑥로그'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숙의 일상부터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게임, 패션, 요리 등의 정보가 담겨있는 이 블로그는 총 방문자수 800만 명이 넘는 인기 블로그다. 지숙의 야무진 손이 만들어낸 아기자기한 결과물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지숙은 2015년 포털사이트 네이버 파워블로거 중 활동내역으로 9위에 선정되며 제 2의 직업인 파워블로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 박명수 - DJ


일찌감치 가수, 닭집, 족발집 등 다른 수익을 찾아 나선 현실적인 개그맨 박명수. 그런 그가 제 1의 직업인 개그맨만큼 열정을 갖고 임하는 분야는 바로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음악이다. 2013년부터 디제잉을 시작한 박명수는 DJ 지팍(G. Park)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EDM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에 4년 연속 참여하며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방배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EDM 작업에 열중하기 그의 DJ로서의 목표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DJ 대회에 참여하는 것. 이를 위해 영어공부에도 열심히하고 있다는 그의 모을 통해 DJ라는 제 2의 직업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박명수의 열정을 읽을 수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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