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 측근 "안보리 결의, 신경도 안쓴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 정부 당국자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핵실험 자제' 결의를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리용호 외무상과 동행한 북한 정부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가 핵실험 자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다"라고 NHK 취재진에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핵 무장은 국가(북한) 노선이다"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채택 20주년을 맞아 모든 유엔 회원국을 상대로 핵실험 자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이 당국자는 NHK기자에게 리 외무상이 뉴욕에서 1주일 체류하면서 20개국 이상의 대표들과 회담했으며, 이들에게 핵개발의 정당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0일 뉴욕에 도착해, 23일 총회 기조연설을 한 뒤 26일 오전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리 외무상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별도 면담을 하지 않았으며 다른 회원국과도 양자회담을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핵무장화는 북한을 방어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유엔 제재와 규탄에도 핵무기 개발 능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만 강변한 채 '빈손 귀국'길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NHK는 북한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는 자세"를 보임에 따라 북한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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