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록..니퍼트, 리오스 넘어 MVP 향한다

안준철 입력 2016. 9. 27. 07: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 베어스는 이제 기록 경신만 남겨두고 있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도 기록 하나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외국인 최다승 기록(2007년 두산 리오스 22승)이다. 최다승 기록을 세우면 MVP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니퍼트는 27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26경기 160⅓이닝을 소화한 니퍼트는 21승3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137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0.875)까지 3개의 투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사진=MK스포츠 DB
특히 다승은 기록이 달려있다. 니퍼트는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타이기록인 22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바로 지난 2007년 두산 소속이던 다니엘 리오스가 세운 22승이다. 당시 리오스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두산이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오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니퍼트의 활약에서 리오스의 활약이 겹쳐 보이는 게 사실이다. 투고타저 시즌에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라는 점도 도드라지는 부문이다. 만약 리오스와 타이기록을 세운다면 MVP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는 모양새다.

이날 만나게 되는 한화와는 올 시즌 앞서 한 차례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 4월14일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한화와는 만나지 못했다. 올 시즌 두산은 한화에 11승2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니퍼트의 22승 달성이 수월해 보이는 이유다.

이날 니퍼트의 승리 외에도 몇 가지 기록이 더 달려있다. 바로 2000년 현대가 세운 한시즌 최다승(91)기록이다. 90승 고지를 밟은 두산은 현대의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6경기 남은 상황에서 2승만 거두면 된다. 이날 한화전은 타이기록 등극이 걸려있다. 이날 니퍼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