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방송 하차..1박2일에 달렸다?

입력 2016. 9. 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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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동아닷컴DB
‘몰카’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사진)의 향후 거취는 ‘1박2일’의 결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 A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중인 방송프로그램의 하차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25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힌 정준영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tvN ‘집밥 백선생2’에 출연중이며, SBS ‘정글의 법칙-남태평양편’ 녹화를 마치고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중 정준영의 하차 여부에 대한 고민이 가장 깊은 쪽은 ‘1박2일’이다. ‘집밥 백선생2’ 제작진은 26일 정준영을 녹화에 참여시켰지만, 비중이 크지 않은 패널이어서 비교적 부담이 덜하고, 유사시 편집과정에서도 들어내기가 수월하다. ‘정글의 법칙’은 방송일까지 한달이나 여유가 있어 정준영에 대한 여론의 동향을 충분히 살필 수 있다.

하지만 정준영에 대한 하차요구가 빗발치는 ‘1박2일’의 경우 30일과 10월1일 이틀간의 촬영을 앞두고 당장 판단을 내려야하는 상황이다. ‘1박2일’은 공영방송의 가족예능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하차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동안 유무죄 판결을 떠나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들이 결과적으로 방송에서 대부분 하차했고, 정준영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여전한 점을 고려하면, ‘1박2일’도 결국 하차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집밥 백선생2’나 ‘정글의 법칙’도 자연스럽게 하차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프로그램이 하차 결정을 내린 출연자를 비난을 감수하면서 굳이 안고 갈 필요가 없는 일이다.

‘1박2일’의 한 관계자는 26일 “아직까지는 제작진이 정준영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면서 “오늘 저녁 회의에서 처음 논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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