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성행하는 '짝퉁 한류'..조폐 기술로 방지

손승욱 기자 2016. 9.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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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한국 화장품의 절반 가까이가 가짜, 그러니까 '짝퉁'이라고 합니다. 워낙 교묘해서 대충 봐서는 진품 여부를 알 수가 없는데, 이 '짝퉁 한류'를 잡기 위해서 조폐 공사의 위폐 방지 기술이 나섰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업체가 만든 한 색조화장품입니다.

눈길을 끄는 뚜껑 디자인엔 위·변조를 막는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지폐에 사용되는 입체 필름이 부착돼 짝퉁 제품을 만들 수 없게 한 겁니다.

중국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우리 화장품의 40%가 위·변조 제품인 상황에서 '짝퉁 한류'를 막기 위한 겁니다.

[최명원/화장품판매점 점장 : 이 제품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담고 있어서 중국 고객들도 정품이라고 확신을 하고 많이 구매했습니다.]

이 옷에 붙어있는 입체필름은 한 중소기업이 한국조폐공사 기술로 만든 겁니다.

[강명석/중소기업 연구소장 : 중국에서도 쉽게 위변조 가능하고 금방 짝퉁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최근 나온 2세대 입체 필름엔 1MB 분량의 상품 정보도 담을 수 있습니다.

진짜 한우인지 아닌지 구별 하는 건 기본이고 언제 도축하고 유통됐는지, 이력까지 보여줍니다.

[주성현/조폐공사 위조방지센터 선임연구원 :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스마트폰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숨겨진 이미지가 들어갔습니다.]

조폐공사는 한 장당 1백 원이 넘는 입체필름의 가격을 조만간 낮춰, 중저가 제품에도 보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정민구)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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