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남기 특검' 추진..대치정국 또 다른 뇌관(종합)

입력 2016. 9. 26. 18:25 수정 2016. 9. 26. 18: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백남기 특검 요구..추미애도 '긍정 검토' 입장 박지원 "야3당과 협의..좋은 방향으로 결정 노력"

문재인, 백남기 특검 요구…추미애도 '긍정 검토' 입장

박지원 "야3당과 협의…좋은 방향으로 결정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26일 고(故)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재수 해임건의안 사태'로 정국이 급랭한 가운데 '백남기 특검' 이슈가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야권 잠룡그룹의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백씨의 장례식장에 방문, 유족을 만나 "고인을 편안하게 보내드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특검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조문한 같은 당 김현미 의원에게 "유족들이 우리 당에 특검을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계시다"면서 당 차원의 논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민주 지도부도 특검 추진 의사를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백씨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의 특검 요청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것도 검토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검토라고 보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네" 라고 답변, 특검 추진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으면 검토해볼 수 있다. 아예 수사를 하지 않으니까"라면서 "검찰에 항의방문해서 수사를 촉구한 바 있지만 그 이후에도 특별한 진전이 없다. 그렇기에 본격적으로 검토를 해볼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당내 '백남기 농민 태스크포스'도 설치, 정재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지도부도 '특검 추진론'에 무게를 뒀다.

더민주에 앞서 빈소를 찾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대책위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 문제에 대해서 야 3당 원내대표들과 협의해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이번 국정감사는 물론 국회에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조문한 안철수 전 대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다"면서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한다.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문하는 추미애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6.9.26 photo@yna.co.kr

백씨가 사망한 25일 '백남기대책위'도 기자회견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더민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도 이날 밤 백씨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hrseo@yna.co.kr

☞ 대낮 중학교서 칼부림 사건…강원교육청 대책반 급파
☞ 히딩크 "4강 신화 재현 힘들어…한국팀 다시 맡고 싶지 않다"
☞ "성경험 여부가 성폭력 대응에 차이"…성폭력 재판부 맞아?
☞ "가수 비가 계약서 위조" 무고한 전 여성 세입자 징역10월 집유
☞ 박해일 "건보료 축소 납부 고의성 없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