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에 추가 협상안 제시" 파업 변곡점 맞나

장시복 기자 2016. 9.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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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본교섭 진행..주중 잠정합의 여부 주목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7일 오후 2시 본교섭 진행...주중 잠정합의 여부 주목]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사진=뉴스1

26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2년 만의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측이 전격적으로 협상안을 추가 제시키로 해 새 변곡점을 맞을 지 주목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사측은 추가 협상안을 제시하는 공문을 노조 지부에 접수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앙쟁대위 결과에 따라 본교섭 진행시 4시간 파업으로 조정키로 했다. 주중 집중 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당초 현대차 노조는 12차 중앙쟁대위를 통해 이날 전면파업을 벌이고 △27~30일 조별 6시간 부분파업 등의 투쟁계획을 세운 바 있다.

노조는 중앙쟁대위 전에 진행됐던 사측과의 25차 교섭에서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교섭에 임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 윤갑한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교섭에서 "근래 최대 파업일수로, 올해 목표달성도 힘들다"며 "외부 시선이 너무 따갑고 힘들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면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췄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19차례 부분 파업으로 차량 10만1400여대, 2조2300여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고 추산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안 철회 등을 골자로 하는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되자 새 제시안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한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현대차의 전면파업과 관련해 "노조 측이 명분 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해 빠른 시간 내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고, 회사 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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