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운전기사 전원 '직접고용' 약속(종합)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입력 2016. 9. 26. 17:05 수정 2016. 9. 26. 18:29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대림산업 측에서 운전직을 직접 고용하는 등 노동 조건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제출했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그룹사의 운전직 18명 전원을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임금과 복리후생 등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운전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현재 3167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올리고 사내대출, 단체 해상보험, 의료비, 휴양소 지원, 수면공간 등 복리후생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어학강좌 등을 마련해 운전직 직원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수행기사와 동행할 때의 에티켓 등을 담은 사용자 가이드라인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이번 대림산업의 결정이 다른 대기업들에도 확산해 많은 운전직 근로자들이 좀 더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CBS노컷뉴스의 단독보도를 통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폭언 등을 일삼으며 '슈퍼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을 실시한 뒤 지난 7월 이 부회장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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