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국토委 오후 속개, 삼성 새만금 투자·경주지진·청년주거문제 등 질타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경지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오른쪽)이 청년주거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경지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오른쪽)이 청년주거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6일 오후 새누리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속개된 국회 국토위원회 국토교통부 국감에서는 △삼성 새만금 개발 투자 △경주 지진 △싱크홀 △청년 주거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주무부서인 새만금개발청의 해결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 성공을 위해서도 조속히 결론지어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삼성이 당초 MOU에 기재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접었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계획 끌어내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북도에서 삼성과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3자협의체 구성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관석 의원(왼쪽)이 경주 지진에 따른 정부 대응과 싱크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윤관석 의원(왼쪽)이 경주 지진에 따른 정부 대응과 싱크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주 지진 관련해 정부 대응을 지적한 데 이어 싱크홀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증인·참고인 질문에서 변기와 싱크대가 같이 있는 청년 주거문제를 실태를 보면서 장관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질문하고 “4대강 사업 예산이 22조라고 했지만 금융비용까지 하면 10조7000억원 추가적으로 들어가 총 32조 7000억원이 들어가게 된다”면서 “그걸 청년 주거사업에 할애 했으면 이런 일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LH공사가 해야 할 사업을 수자원공사에 특별법 만들어 4대강 사업을 하게 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