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미 리프팅빔 설치 차질..인양 목표 10월 말로 연기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세월호 배 뒤편을 들어올려 리프팅빔(Lifting Beam)을 설치하는 작업이 지연되면서 당초 9월 말을 목표로 했던 선체 인양은 오는 10월 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은 지난 21일 세월호 선미에 8개 중 첫번째(26번 리프팅빔을 설치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월29일 세월호 뱃머리(선수)를 들어올려 18개의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작업을 마치고 8월9일부터 선미 리프팅빔 작업에 착수했다.
리프팅빔은 해상 크레인에 연결된 와이어를 매달기 위해 배 밑에 설치하는 장치다.
해수부는 당초 8월 말까지 선미 리프팅빔 8개(19~26번)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해저면 굴착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난 21일에야 첫번째 빔 설치를 마쳤다.
연영진 추진단장은 "선수측 빔 설치를 통해 20~70㎝의 공간이 확보됐지만 빔의 높이가 90㎝ 정도 되기 때문에 이것을 넣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굴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 단장은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선체 인근의 토사를 제거하고 19~20번과 26번 빔 구간에 대해 추가 굴착했으나 걸림현상이 발생했다"며 "설체 아래 해저면 중 일부 구역에서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형태의 퇴적층이 불규칙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단은 전날 오후부터 두번째(25번)와 세번째(26번) 빔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9월 말까지 세월호 인양을 마친다는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해수부는 10월 초까지 리프팅빔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리프팅빔과 리프팅프레임, 해상 크레인을 와이어로 연결해 수중 인양하게 된다. 인양 후에는 플로팅도크에 거치해 선체를 끌고온 뒤 육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25번과 24번에서는 딱딱한 구간 덜 나타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0월 말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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