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유전자' 시메오네 아들 세리에A 데뷔골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1990년대 선수로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고, 최근 감독으로서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디에고 시메오네(46)의 아들 조반니(21)가 유럽 축구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 반필드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이탈리아 제노아에 입단한 조반니는 25일 세리에A 선발 데뷔전인 페스카라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데뷔골을 꽂았다.
0-0 팽팽하던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산티아고 젠틸레티(31)의 전진패스를 예리한 왼발슛으로 연결 팀에 귀중한 선제골을 선물했다.
후반 29분과 32분 에데니우손과 고란 판데프의 연속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후반 막바지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1-1로 비겼지만, 조반니의 선발 데뷔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반니는 2008년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던 리버 플라테 유스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꿨다.
디에고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난 뒤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시작한 그는 험난한 경쟁을 뚫고 18세이던 2013년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시선을 끌었다.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대표로도 뛰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조반니는 2015-16시즌 임대팀 반필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에 입성했다.
세리에A는 디에고가 활약한 리그여서 이번 데뷔골은 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법하다. 디에고는 1997~99년 인터밀란 1999~2003년 라치오에서 활약했다.
조반니는 199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지만, 유년 시절을 이탈리아에서 보내며 자연스럽게 세리에A를 접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아버지 차범근의 길을 따랐던 차두리처럼 조반니도 세리에A에서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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