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욕먹는 한선화 시크릿 탈퇴, 설사 '배우병'에 걸렸다한들

뉴스엔 2016. 9. 26. 13: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한선화의 시크릿 탈퇴는 정말 '배우병' 때문일까.

9월 26일 걸그룹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선화는 오는 TS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10월13일을 끝으로 시크릿 활동을 마무리한다.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나머지 멤버 3인(전효성, 정하나, 송지은)은 재계약을 마친 상황. 이들은 3인조 시크릿으로서 향후에도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그룹 및 솔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실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2009년 데뷔해 '매직(Magic)', '샤이보이', '마돈나(Madonna)', '사랑은 무브(move)' 등을 히트시키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2014년 8월 발매한 '시크릿 섬머(Secret summer)' 이후 완전체 활동은 전무했다. 그 사이 전효성과 송지은은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 방송뿐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한선화는 지난해 4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 출연한 이후 지난 3월 한 패션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별다른 공식 활동이 없었다.

공백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지난 2년간 완전체 활동이 없었다는 점, 수 차례 불거진 멤버들간 불화설, 왕따설 탓에 이미 많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계약 만료를 앞둔 한선화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정하나가 Mnet '야만TV'에 출연해 한선화에 대해 "술 먹으면 세상에 불만이 많아진다"고 말했고, 한선화가 SNS를 통해 "3년전 한 두번 멤버간 분위기 땜에 술 먹은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며 "딱 한 번 술 먹었구나"라고 밝혀 다시 한번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주사 오해에 대한 설명일 뿐"이라며 "멤버들은 잘 지내고 있다. 서로 개인 활동을 하다보니 자주 못 볼 뿐이지 불화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팬들 사이에서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선화의 탈퇴 이유를 두고 말이 많다. 각종 추측과 설이 난무하지만 일명 '배우병'에 걸린 한선화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려졌고, 팀 활동보다 개인 활동을 중시하게 된 한선화가 팀을 떠나는 이기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이 골자다.

그러나 진실은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아무도 알 수 없다. 한선화뿐 아니라 최근 소녀시대였던 제시카와 미쓰에이였던 지아, 2NE1 출신 공민지, 비스트 출신 장현승 등 많은 아이돌들이 고심 끝에 팀을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했는데, 제각각 이유는 다를 지라도 단 하나의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모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중한 고민 끝에, 소속사와의 논의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것.

이미 가수와 소속사의 표준계약서에 따른 최장 전속계약기간이 7년이 되며 계약만료와 동시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된 아이돌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7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함께 가수 활동을 한 뒤 자신이 노래보다는 연기에 더 흥미나 소질이 있다고 판단해 연기자로 전향한다고 한들 제3자 입장에서 한선화의 선택이 무조건 그른 것이라며 손가락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 앞날이 불확실한 아이돌 세계에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택하겠다는 이를 굳이 막아설 명분도 찾기 힘들다.

확실한 건 완벽히 아름다운 이별은 아닐 지라도 진흙탕 같은 구질구질한 이별은 아니었다는 것. 떠나는 한선화는 26일 SNS를 통해 "7년이란 시간동안 시크릿의 한 멤버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 많이 행복하고 감사했다. 지난 날들을 다시 돌아보면 아무 것도 모를 때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대단한 일들을 함께해내며 생각지도 못할 만큼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어려운 선택을 한 만큼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금까지 쏟아온 열정을 이젠 앞으로의 날들을 위해 쏟아보려고 한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부족함과 미숙함도 많이 보이겠지만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들 응원에 보답하며 묵묵히 열심히 하는 한 사람이 되겠다"며 "그동안 함께 해주신 소속사 분들, 멤버들,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멤버를 떠나보내는 전효성도 "7년간 함께 해줬던 한선화가 연기자의 길을 걷고자해 시크릿으로서의 활동은 마무리하게 됐다"며 "이제 가수로서 함께할 순 없지만 그동안 동고동락해줬던 한선화 양의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TS 측도 공식입장을 통해 한선화의 앞날을 응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사람이좋다’ 임동진 “급성 뇌경색, 평생 휠체어 타야 된다는 말에 절망”정준영 몰카 스캔들 점입가경, ‘1박2일’ 해도 될까[이슈와치] 고마츠 나나, 스다 마사키 지드래곤 사이 양다리 의혹 논란임창정 18세연하 요가 강사와 열애, 팬들도 축하 봇물(종합)정진운♥예은 열애, 과거 전시회서 다정한 모습 ‘알콩달콩’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