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나흘 만에 귀환

2016. 9. 26. 09: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산 에어쇼에서 폭탄창까지 열어 관람객에 공개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2016 에어파워데이'를 찾은 시민들이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관람하고 있다. xanadu@yna.co.kr

오산 에어쇼에서 폭탄창까지 열어 관람객에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한국에 전개됐던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5일 괌으로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지난 21일부터 오산공항에 머물렀던 B-1B가 어젯밤 괌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던 B-1B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 2대의 B-1B는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MDL)에서 30㎞ 정도 떨어진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했고, 한 대는 괌으로 곧장 돌아갔지만 다른 한 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미군은 이와 관련, "B-1B가 MDL에 가장 근접했던 비행이었다"면서 "B-1B가 한반도에 착륙한 것도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산공항에 착륙한 B-1B는 지난 24∼25일 진행된 미 7공군의 에어쇼 '에어 파워 데이'에서 일반인에게도 공개됐다.

미 7공군 측은 이례적으로 B-1B의 폭탄창까지 열어 관람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B-1B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초음속 폭격기인 B-1B는 최대 속도가 마하 2로,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며, 재래식 무기 탑재 능력도 가장 커 다량의 폭탄으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다.

미국은 B-1B에 이어 B-2와 B-52도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ransil@yna.co.kr

☞ 정준영 "몰카 아냐…전 여친과 장난삼아 찍은뒤 삭제"
☞ "음주운전 네 번? 아직 상습범은 아니시군요"
☞ '탈북소년이 본 북한'…北체제 고발 만화 프랑스서 출간
☞ 장애인이 소 키워 판 8천만원 훔쳐 달아난 40대
☞ 죽을 고비 넘겨 MLB 에이스 된 페르난데스, 바닷속에 잠들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