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보정 중단한 美 유명 속옷 브랜드, 매출 20%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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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은 ‘아메리칸 이글’이 너무 마른 모델의 사진을 광고에 사용하지 않은 뒤 매출이 20%나 올랐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나스닥에 따르면 아메리칸 이글 소속 란제리 브랜드 ‘에어리’는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의 모델을 고용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인종과 체구의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또 광고·홍보 목적으로 촬영한 모델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하거나 수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최대한 현실적인 화보를 만들고 있다.
이는 에어리가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진짜 몸매’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업체는 이같은 마케팅을 고수하면서 전 세계 여성 소비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진짜 몸매’ 프로젝트로 초창기에는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에어리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 전인 2014년 당시 에어리의 연판매증가량은 6%에 불과했다.
‘진짜 몸매’ 프로젝트 출범 당시 제니퍼 포일 에어리 회장은 “보정을 거친 왜곡된 이미지가 아닌 진짜를 보여줌으로써 몸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었다”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해 여성에게 자신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도 “상위 1% 모델의 몸매가 아닌 평균적인 몸매가 여성 소비자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은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김병준 (hip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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