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끼고 소변 금지?.."변기에 빠져"

강희종 입력 2016. 9.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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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착용 남성들 경험담 잇따라
일부에서 '디자인' 결함 지적

에어팟은 1회 충전하면 최대 5시간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 에어팟 충전은 휴대용 케이스로 할 수 있는데, 이 케이스에는 자체 배터리가 내장돼있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남성들은 애플이 새로 선보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귀에 끼고 소변을 보면 안 될 거 같다.

26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기즈모도(Gizmodo)에 따르면 에어팟을 낀 남성들이 소변을 보다 제품이 귀에서 빠진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에어팟의 디자인 결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지난 9월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애플 에어팟을 초기에 입수했는데 몇시간 전에 왼쪽 귀에 착용했던 에어팟을 변기에 빠뜨렸다고 썼다.

다른 소비자들도 9월 23일 트위터에서 화장실에서 헤드폰(에어팟을 지칭)을 끼고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한쪽이 빠져서 변기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아이폰7에서 헤드폰잭을 없앤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애플 에어팟의 진정한 위험은 모르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화장실에서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다면 변기에 제품이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기즈모도는 159달러짜리 애플 에어팟을 변기나 다른 불행한 장소에 빠뜨린 경험이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마무리했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에서 3.5㎜ 헤드폰 잭을 없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대신 애플은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에어팟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하면서 많은 이들이 분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전문기자는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이 작은 기기는 사용이 편리하고 매력적이었다"면서 "그러나 기내에 놓고 내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떨어뜨리거나, 길을 가다 보도에 파인 쇠창살 속으로 들어가 버리게 된다면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잃어버리기 딱 좋은 제품을 사는데 한 번에 160달러를 내야 한다"고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쿡은 미국의 ABC방송에 출연해 "한동안 에어팟을 끼고 운동을 포함해 일상생활을 했지만 에어팟이 귀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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