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만에 홈런' 침묵 깬 김현수, 90G째 3할 본능

입력 2016. 9. 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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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할 본능이 빛났다. 52일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침묵을 깼다. 3할 본능이 90경기째 유지되며 최종 3할 타율 가능성을 높였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회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3할1리에서 3할2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데뷔 후 처음 3할대 밑으로 타율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김현수의 3할 본능은 홈런으로 응답했다. 개막 후 팀의 156번째이자 개인 90번째 경기까지 3할의 벽이 깨지지 않고 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타수 2안타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으로 교체출장의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15번째 경기까지 타율 4할1푼을 칠 정도로 특유의 정확도 높은 타격을 자랑했다. 

5월말부터 선발출장 기회를 늘린 뒤에도 김현수의 타율은 3할대 후반을 유지했다. 6월11일부터 3할5푼 밑으로 내려갔고, 6월18일에는 3할1푼6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7월1일 다시 3할4푼4리로 타율을 끌어올리며 3할대 중반을 꾸준하게 찍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힘이 떨어진 8월 한 달간 23경기 타율 2할8푼6리로 시즌 타율도 3할1푼5리로 내려갔다. 9월에도 이날 전까지 35타수 7안타 타율 2할에 그쳤고, 지난 24일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시즌 최저 3할1리로 3할 타율이 위태로워졌다. 

최근 3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체돼 있었지만 김현수에겐 3할 본능이 있었다. 2회 첫 타석부터 블레이든 쉽리의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긴 것이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52일, 36경기만의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비록 규정타석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90경기 동안 한 번도 3할 이하로 타율이 떨어지지 않은 건 놀라운 일이다. 이제 볼티모어는 잔여 6경기만을 남겨놓았다. 김현수가 남은 6경기에서도 3할 타율을 사수, 퍼펙트 3할 시즌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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