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그룹A행' 제주의 눈은 벌써 아시아로

한재현 2016. 9. 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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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A행’ 제주의 눈은 벌써 아시아로

[스포탈코리아=상주] 한재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클래식에서 4번째로 상위 6팀에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그룹A)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제주는 그룹A행 만족이 아닌 아시아 무대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는 25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7위 성남FC(승점 41)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그룹A행 확정으로 제주의 올 시즌 1차 목표는 달성됐다. 그러나 제주의 가장 큰 목표는 3위까지 주어지는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2011년 ACL 진출 이후 6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아시아 무대를 향한 열망은 크다.

제주가 지난해 극적인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루면서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3위권과 격차가 너무 컸기에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격차를 좁히는데 무리가 있었다. 결국, 시즌 막판 목표를 상실한 채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상주전 이전까지 3위 울산 현대(승점 48)과의 승점 차는 5점. 상주전에서 승리하면 2점 차로 좁힌다. 그룹A행 확정은 물론 울산과 ACL 진출 경쟁을 할 수 있다.

결국 5-1 대승으로 제주가 원했던 결과와 시나리오를 이뤄냈다. 결과는 물론 5골 대승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득점력 부활과 자신감 상승이라는 큰 결과를 안았다. 스플릿 라운드 이후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

제주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최근 스리백 변신으로 수비가 안정됐으며, 상주전을 계기로 득점력이 부활했다. 송진형의 알 샤르자(UAE) 이적을 제외한 장기 부상과 징계자가 없기에 당분간 100% 전력으로 남은 6경기를 치를 수 있다. 다 득점만 비교했을 때 58골로 경쟁팀인 울산(36골)에 비해 크게 앞서 있다. 3위를 결정지을 최종 성적에서 승점이 같으면, 제주가 순위에서 앞선다.

제주는 스플릿 라운드 이전인 오는 10월 2일 전남 드래곤즈와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남 원정은 제주의 마지막 목표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전남은 이날 이겨야 자력으로 그룹A에 갈 수 있어 제주전 승리가 필요하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위 5팀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강한 정신력과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전남의 도전을 뿌리쳐야 스플릿 라운드 이후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법을 깨우칠 수 있다. 아시아로 향하는 제주가 꼭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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