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번째 사랑' 김희애, 지진희 위해 떠났다(종합)

권수빈 기자 2016. 9. 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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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김희애가 지진희의 곁을 떠나기로 했다. 지진희는 뒤늦게 김희애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아파했다.

25일 밤 9시55분 방송된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13회에서는 고상식(지진희 분)과 관련된 과거를 알고도 마음을 고백하는 강민주(김희애 분) 모습이 그려졌다.

강민주는 과거 연인 은호(이현진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간 화재 사고 당시 현장의 책임자가 고상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지만 "화가 남에도 불구에도 내가 고상식씨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다"고 했다. 고상식은 "난 그쪽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상식(지진희 분)과 강민주(김희애 분)가 키스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 News1star /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강민주는 선배 정식(박성근 분)으로부터 "사람이 죽어서 책임 회피하려고 자연발화라고 덮고 언론을 통제한 거다"고 말을 들었음에도 "고상식씨처럼 원리원칙, 철두철미, 안전제일인 분이 과거에 그랬을 거라 상상도 안 된다"며 고상식의 본성을 믿었다. 고상식이 "추궁하고 책임지라 하고 욕하고 때려라"라고 했지만 강민주는 "죄가 있다면 그건 잘못이 아니라 실수였을 거다. 고상식씨를 믿는다. 그 후로 어떻게 살았을지도. 당신 할 만큼 했다"고 위로했다.

강민주와 고상식은 우리시에서 진행하는 드라마 프로젝트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해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당선작 축하 파티 자리에서 화재 사건 당시 고상식의 모습을 아는 여배우와 마주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고상식은 앞으로도 과거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 같아 불편하다며 강민주를 설득하려 했지만 강민주는 듣지 않았다.

강민주는 병원에 있는 은호의 모친을 찾아가 어떤 남자가 은호를 끝까지 구해주려 했었다며 고상식의 이야기를 했다. 오랫동안 모친을 후원했던 고상식은 용기를 내서 만나러 갔다가 강민주와 모친이 함께 있는 걸 보고 당황했다. 은호의 모친은 고상식의 손을 잡고 감사를 표하면서 아들에 대한 안쓰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고상식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다.

강민주는 여전히 죄책감을 갖고 있는 고상식에게 "그러지 마라. 고상식씨도 죽을 뻔 하지 않았나"라고 다독였다. 고상식은 "그땐 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수없이 되뇌어도 어린 아이가 넘어져도 내 잘못 같고 예지가 감기 걸려도 내 잘못 같았다. 다 내 잘못 같아 하루하루 사는 게 괴로웠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고미례(김슬기 분)는 박준우(곽시양 분)를 남자로 보기 시작했다. 박준우가 평소처럼 스킨십을 하며 장난을 치자 "내가 무슨 남자애도 아니고"라며 빠져 나갔다. 박준우가 함께 서점에 가주겠다고 하자 한참 화장을 하더니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세수를 하기도 했다. 높은 곳에 있는 책을 박준우가 꺼내주자 설레는 듯 보였다.

강민주와 고상식은 경치가 좋은 꽃밭에 갔다가 부부로 착각하는 사진사에게 사진을 찍게 됐다. 두 사람은 더 붙어 달라는 요구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어깨를 붙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준우는 강민주를 불러 고상식이 화재 사건이 일어났던 날 동료인 은호 뿐만 아니라 아내도 잃었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전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된 강민주는 깜짝 놀랐다. 만삭이던 고상식의 아내는 고상식을 만나러 가기 위해 나갔다가 길에서 쓰러졌고, 아이만 남긴 채 결국 사망했다.

강민주는 고상식에게 이에 대해 말하며 "조금이라도 날 생각한다면 지난 일쯤 털어버릴 수 있는 거지 않나"라고 설득했다. 고상식은 강민주가 "앞으로 지난 일 얘기하지 말자 서로를 위해"라고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당신을 아무렇지 않게 계속 볼 자신이 없다"며 또 다시 물러섰다.

강민주는 결국 고상식에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가려했다. 고상식은 돌아서려는 강민주를 붙잡고 키스했다. 고상식이 드디어 강민주를 붙잡으면서 상처를 딛고 마음 편히 사랑을 시작할 것으로 보였지만 강민주는 고상식을 위해 떠나는 것을 택했다. 고상식은 텅 비어버린 강민주의 집을 보고 절망했다. 고상식은 강민주를 잡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친 듯이 찾아헤맸지만 강민주를 태운 이삿짐 트럭은 멀리 떠나가고 말았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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