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78위의 반란.. 양채린이 누구야?
정대균 입력 2016. 9. 25. 22:35
KLPGA 투어 미래애셋 클래식 10언더파 생애 첫승연장 연장 또 연장 끝.. 6m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 역전김세영.박성현 등 스타 제치고 상금 1억2000만원 획득
KLPGA 투어 미래애셋 클래식 10언더파 생애 첫승
연장 연장 또 연장 끝.. 6m 퍼트에 성공하며 극적 역전
김세영.박성현 등 스타 제치고 상금 1억2000만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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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강원도)=정대균 골프전문기자】 '무명' 양채린(21.교촌F&B)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양채린은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연장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2차례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다 3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연장 3차전에서 양채린은 티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다. 핀까지는 6m 거리의 프린지였다. 퍼터를 잡은 양채린은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채린은 지난해 KLPGA투어에 입문해 상금랭킹 56위로 겨우 시드를 유지한 무명이다. 올해도 작년과 별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 대회에 앞서 22차례 경기에 출전, 10차례나 컷탈락했고 최고 성적이 20위에 불과했다. 상금랭킹 78위(4578만원)여서 내년 시드 유지가 힘든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지막날 난생 처음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했지만 그가 우승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관심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23.넵스)의 시즌 8승 달성 여부였다. 그러나 박성현은 후반 들어 급격한 피로감으로 무너졌다. 그런 가운데 양채린은 자신만의 플레이를 묵묵히 펼쳐 나갔다. 마지막 18번홀을 남기고서 1타차로 뒤져 있었지만 이 홀에서 6m 이상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한 양채린은 상금순위를 30위 이내로 끌어 올린데다 2018년까지 시드를 확보하므로써 더욱 자신감 있는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만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정희원은 2012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생애 2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패해 분루를 삼켰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김세영은 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리고도 버디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동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소이(22.동아회원권), 김해림(27.롯데)이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던 KLPGA투어 '대세녀' 박성현(23.넵스)은 난조 끝에 이날만 6타를 잃고 공동17위(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부진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3타를 잃고 공동 29위(최종합계 이븐파 216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양채린은 25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양채린은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연장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2차례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다 3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연장 3차전에서 양채린은 티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다. 핀까지는 6m 거리의 프린지였다. 퍼터를 잡은 양채린은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채린은 지난해 KLPGA투어에 입문해 상금랭킹 56위로 겨우 시드를 유지한 무명이다. 올해도 작년과 별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 대회에 앞서 22차례 경기에 출전, 10차례나 컷탈락했고 최고 성적이 20위에 불과했다. 상금랭킹 78위(4578만원)여서 내년 시드 유지가 힘든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지막날 난생 처음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했지만 그가 우승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관심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23.넵스)의 시즌 8승 달성 여부였다. 그러나 박성현은 후반 들어 급격한 피로감으로 무너졌다. 그런 가운데 양채린은 자신만의 플레이를 묵묵히 펼쳐 나갔다. 마지막 18번홀을 남기고서 1타차로 뒤져 있었지만 이 홀에서 6m 이상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한 양채린은 상금순위를 30위 이내로 끌어 올린데다 2018년까지 시드를 확보하므로써 더욱 자신감 있는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날만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정희원은 2012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생애 2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패해 분루를 삼켰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3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김세영은 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리고도 버디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동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소이(22.동아회원권), 김해림(27.롯데)이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던 KLPGA투어 '대세녀' 박성현(23.넵스)은 난조 끝에 이날만 6타를 잃고 공동17위(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부진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3타를 잃고 공동 29위(최종합계 이븐파 216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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