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로 사망..MIA-ATL전 취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메이저리그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
마이애미 지역 언론 '마이애미 헤럴드'의 클락 스펜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페르난데즈가 지난 밤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스펜서 기자는 또 "오늘 예정된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CBS 마이애미는 "마이애미 해변과 피셔 섬 사이에서 보트 사고로 세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페르난데스는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비극적인 사고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잃게 돼 참담하다"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쿠바에서 망명한 페르난데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14년과 2015년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2016년 현재까지 16승8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을 거두며 진가를 과시했다.아직 나이도 23세에 불과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비극적인 사고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앞서 닉 아덴하트, 오스카 타바레스 등 특급 유망주들이 비극적 사고로 세상을 떠난 데 이어 페르난데스까지 비극적 사고를 당하면서 미 전역과 메이저리그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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