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사살' 영상 공개..총기 소지 여부 불분명

장선이 기자 입력 2016. 9. 25. 21:25 수정 2016. 9. 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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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찰이 샬럿에서 일어난 흑인 사살 사건 당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희생자의 아내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자 맞불을 놓은 건데 논란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 내려놔!]

경찰이 흑인 남성 스콧을 향해 총을 겨누자, 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뒤로 물러납니다.

이어 네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그대로 쓰러지고 맙니다.

"총을 버리라"는 경찰관 목소리는 녹음됐지만, 스콧이 총으로 경찰을 위협한 정황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차 카메라에 찍힌 사건 당시 장면으로, 경찰은 무리한 공권력 집행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의 신체 부착 카메라 '보디캠'엔 흑인 남성의 양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녹화됐는데, 역시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는지는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것이라며 권총과 권총집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위협에 맞서 총을 쐈다는 경찰의 설명을 수긍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콧 변호사 : 그는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에 맞서 어떤 공격적인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클라호마 털사에선 닷새 전 역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흑인 사회는 공권력 남용과 인종차별을 비판하고 "완전한 정의 실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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