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헬로 안테나', 4시간도 부족했던 '감성 단합대회'
안테나 뮤직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 9팀의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음악을 뽐내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하나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헬로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가 열렸다.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 간 열린 이번 공연은 기간 내내 수많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관객층도 다양했다. 연인들이 대부분이면서도 혼자 온 관객, 외국에서 공연을 보러온 관객, 집에 아이를 맡기고 온 관객 등 갖가지 재미난 사연을 지닌 팬들로 가득했다.
이번 안테나의 레이블 콘서트는 5년 만에 성사됐다.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정재형, 유희열,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은 공연 전부터 합숙을 병행하며 공연을 위한 합주를 준비했다. 이러한 노력의 흔적은 무대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공연 중간마다 위트 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주도한 유희열의 존재감도 한몫했다. 유희열은 “안테나 식구들이 많이 늘었다. 어느새 두 배로 늘었더라. 막내(샘김)는 19살인데 제일 큰 형은 막내의 나이 곱하기 두 배에 열 살을 더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숨겨둔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유희열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른 샘킴에 이어 2절을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무대를 지켜본 정승환은 “환호는 가창력에 비례하는 게 아니다”라며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가장 최근 앨범을 발매한 권진아는 자신의 타이틀 곡 ‘끝’을 부르며 특유의 감수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진아와 박새별은 독특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감성적인 발라드 무대만 있던 건 아니었다. 공연 중반부 무렵에는 정재형이 유희열과 함께 ‘순정마초’를 불렀다. 페퍼톤즈 순서에는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은 안테나 식구들 전원이 앵콜곡을 부르며 마무리 됐다. 긴 공연시간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안테나 아티스트들의 숨소리에 끝까지 귀를 기울였다.
안테나뮤직은 대한민국 명실상부 감성 레이블로 대중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아티스트들의 숫자 그 이상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안테나는 음악적 울림으로 팬들과 호흡을 나눴다.
안테나의 더 레이블 콘서트 ‘헬로, 안테나’는 지난 2010년에 30초 만에 전석매진을 기록한 안테나뮤직배 보컬경연대회 ‘대실망쇼’, 이듬해인 2011년에 치러진 안테나 워리어스 ‘그래, 우리 함께’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한편 안테나뮤직은 올해 샘김, 이진아, 권진아 순서로 앨범을 발매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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