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코 크로캅, 복귀전에서 명현만에게 암트라이앵글초크 승

이교덕 기자 2016. 9.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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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코 크로캅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미르코 크로캅(42, 크로아티아)이 명현만(31)에게 탭을 받았다. 타격전이 예상됐지만,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크로캅이 선택한 전장은 그라운드였다.크로캅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토너먼트 개막전에서 풀 마운트로 올라가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1라운드 2분 20초에 명현만에게 탭을 받았다.

명현만이 기세 좋게 클린치 싸움을 걸었는데, 양쪽 겨드랑이를 판 크로캅이 먼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크로캅은 타격가지만 종합격투기 45전을 치른 베테랑. 여유 있게 가드 패스까지 성공한 크로캅은 파운딩 연타를 퍼붓다가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아 서브미션 승리로 연결했다.

크로캅은 2004년 12월 프라이드 남제에서 고(故) 케빈 랜들맨에게 길로틴 초크로, 2010년 6월 UFC 115에서 팻 배리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이긴 바 있다. 서브미션 기술로 승리한 것은 세 번째.

국내 헤비급 최강자로 평가 받는 명현만은 지난 4월 로드FC에서 마이티 모에게 넥 크랭크에 걸려 패배를 기록했다. 크로캅과 경기에서도 그래플링 약점을 드러냈다. 전적 3승 3패가 됐다.

크로캅은 지난해 9월 미국반도핑기구의 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 치료를 위해 성장 호르몬을 맞았다고 자백해 2년 동안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어깨 부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지난 7월 갑자기 은퇴를 번복하고 UFC를 떠나 라이진에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진의 첫 번째 무제한급 토너먼트 출전을 결정했다.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는 헤비급 파이터 14명이 녹다운 방식으로 겨뤄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과거 프라이드 그랑프리와 비슷한 콘셉트다. 9월 25일 개막전, 12월 29일 8강전, 12월 31일 준결승전·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8강전 진출권을 따낸 크로캅은 링 옆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반더레이 실바를 불러내 그와 다시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다카다 노부히코 라이진 총괄 본부장은 현장에서 크로캅과 실바를 12월 29일에 붙이겠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프라이드에서 두 번 싸웠다. 이번이 3차전이다. 2002년 4월 프라이드 20에서 실바와 비긴 크로캅은 2006년 9월 프라이드 무제한급 그랑프리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실바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려 상대 전적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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